올 상반기 중소기업 창업투자회사들이 정리한 조합의 규모가 4천900억원 규모에 육박해 지난해 전체 해산조합의 규모를 뛰어넘었다.
과거 '벤처 붐' 당시 결성해 부실화된 조합들을 활발히 정리하는 한편, 새로운 투자조합의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 건전성을 높이는 모습이다.
지난달 31일 문을 연 벤처투자정보센터(센터장 김형수)에 따르면 올 상반기 창투사들의 해산조합(창투조합+벤처투자조합) 수는 52개로 4천873억원 규모에 이르렀다. 지난해 전체 해산한 69개 조합의 4천548억원 규모를 이미 초과한 것.
지난해 코스닥시장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대부분의 창투사들이 투자원금 및 수익을 확보하는데 성공, 만기된 조합들을 속속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창투사 투자조합결성현황(창업투자조합+벤처투자조합) (단위:개, 억원)
연도별 | 2001년 | 2002년 | 2003년 | 2004년 | 2005년 | 2006년6월 |
당해년도 결성조합수 | 90 | 61 | 39 | 40 | 45 | 18 |
결성금액 | 7,910 | 5,722 | 4,550 | 5,274 | 5,740 | 2,848 |
당해년도 해산조합수 | 20 | 45 | 21 | 46 | 69 | 52 |
해산금액 | 1,462 | 3,536 | 1,461 | 2,889 | 4,548 | 4,873 |
조합누계 | 396 | 410 | 426 | 411 | 400 | 366 |
금 액 | 30,512 | 32,698 | 35,787 | 38,172 | 39,364 | 37,339 |
벤처투자정보센터의 나경한 팀장은 "지난 2000년대 초반 활발히 결성된 투자조합들 가운데 일부는 해산시기를 연장하고 있어 올 말에서 내년 초 해산규모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 들어 코스닥시장의 하락세가 진정되고 있어, 우려했던 것처럼 조합해산에 따른 업계의 충격은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2000년과 2001년에 결성된 투자조합은 각각 1조4천341억원, 7천910억원에 이르렀다. 벤처캐피털(VC) 업계가 내년까지는 벤처 쇠퇴기를 거치면서 부실화된 조합의 '물갈이'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벤처기업에 새로 투자될 자금의 조성도 원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창투사들은 2천551억원 규모의 18개 창투조합을 결성했다. 또 기존 벤처투자조합에 대해 297억원을 증액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마련한 신규 투자자금은 45개 조합 5천740억원 규모로 올 상반기엔 지난해의 절반 수준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올 모태펀드가 2천억원 상당을 출자해 하반기에 결성될 투자조합만 5천억~6천억원 규모에 이르기 때문에 전체 투자금 마련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창투사 투자현황 (단위:개, 억원)
연도별 | 2001년 | 2002년 | 2003년 | 2004년 | 2005년 | 2006년6월 | |
연도말 투자잔액 | 창투사 (업체) | 16,171 | 14,129 (2,093) | 11,183 (1,754) | 9,008 (1,495) | 6,505 (1,273) | 6,431 (1,265) |
창투조합 (업체) | 14,187 | 16,193 (1,854) | 16,188 (1,849) | 16,623 (1,707) | 14,907 (1,469) | 15,028 (1,275) | |
창투 소계 | 30,358 (3,076) | 30,322 (3,082) | 27,371 (2,861) | 25,631 (2,618) | 21,412 (2,272) | 21,459 (2,128) | |
KVF (업체) | 156 (9) | 126 (8) | 256 (20) | 640 (50) | 1,263 (142) | 1,703 (164) | |
총계 | 30,514 (3,085) | 30,448 (3,090) | 27,627 (2,881) | 26,271 (2,668) | 22,675 (2,414) | 23,162 (2,292) | |
연도별 신규투자 | 창투사 (업체) | 8,893 (1,117) | 1,570 (337) | 1,324 (250) | 835 (170) | 1,227 (240) | 745 (177) |
창투조합 (업체) | 4,597 (545) | 4,794 (472) | 4,804 (405) | 5,424 (359) | 2,936 (213) | ||
창투 소계 | 8,893 (1,117) | 6,167 (767) | 6,118 (615) | 5,639 (510) | 6,651 (524) | 3,681 (337) | |
KVF (업체) | 20 (2) | 10 (1) | 188 (15) | 405 (34) | 922 (111) | 695 (50) | |
총계 | 8,913 (1,119) | 6,177 (768) | 6,306 (630) | 6,044 (544) | 7,573 (635) | 4,376 (387) | |
창투사들은 상반기 387개 업체 및 프로젝트에 대해 4천376억원으로 투자했다. 지난해 전체 투자대상 및 투자금은 635개 7천573억원 규모였다. 따라서 올 한해 벤처 분야에 투자되는 벤처캐피털의 자금 규모도 지난해에 비해 적잖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업종별로 2000년대 들어 줄곧 50%를 상회했던 정보통신 분야 투자비율이 올 상반기엔 39.8%까지 떨어졌다. 엔터테인먼트와 바이오 분야는 18.8%, 7.0%로 이전 수준을 유지했다. 대신 농수산업 등 여타 업종의 IT·BT·ET 등 부문에 대한 투자가 16.2%로 예년의 2~3배까지 늘어났다는 게 특징이다.
상반기 말 현재 102개 이르는 창투사 중 하위권의 부실회사들이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가 잦아 구조조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올 들어 상반기까지 4개 창투사가 등록을 취소하고 새로운 4개 회사가 업계에 진입하는 등 '물갈이'가 진행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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