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포렌식학회는 15일 '한국형 디지털포렌식 모델과 전망'이란 주제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의장에서 1차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외국의 디지털포렌식 정책과 ▲디지털포렌식 도구와 기술 ▲디지털증거의법적효력 ▲모바일포렌식 ▲한국에서의 디지털포렌식 수사의 실제 등에 대해 강연하는 자리였다.
강연은 임종인 학회 회장과 변정수 경찰청 연구관을 비롯해 박남열 전남대 박사, 원혜욱 인하대 교수, 이명재 명정보기술 대표 등이 맡았다. 이성진 백석대 교수의 사회 아래 '디지털 포렌식 표준 제정과 그것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임종인 회장은 "디지털포렌식은 불법적인 사이버 활동을 막는 민·형사적 체계를 총괄하기 때문에 더이상 형사 수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라며 "경영기밀 보호나 지적재산권 보호 등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개인 및 민간정보보호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에선 23개주에서 개인정보보호법을 주법으로 채택했고, 올 12월에는 연방 민법에도 근거 조항이 생기는 등 디지털포렌식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하루빨리 디지털포렌식의 바탕이 될 수 있는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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