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종합] 퓨쳐시스템, 앞으로 어떻게 되나


 

7일 서울 구로구 키콕스벤처센터에서 열린 퓨쳐시스템의 임시주주총회에서 렉산 파마슈티컬스(이하 렉산)의 퓨쳐시스템 인수가 결렬됨에 따라 앞으로의 퓨쳐시스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퓨쳐시스템은 현재의 사업 방침을 유지하면서 인수·합병 기회를 다시 모색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 퓨쳐, 310억원의 주식매수청구대금 부담 못해

부결의 가장 큰 이유는 310억원에 해당하는 주식매수청구대금을 퓨쳐시스템에서 부담할 수 없었기 때문. 그동안 업계에서는 4월 중순 9천원을 오르내리던 주가가 주총 직전 4천655원으로 떨어진 것에 대해 불안해 하던 주주들 상당수가 주식을 계속 갖고 있는 대신 8천726원의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예상해왔다.

감사를 맡은 화인회계법인 측은 "2006년 5월 8일 기준으로 의결권을 갖고 있는 주식수의 37%에 해당하는 365만여주, 310억원 상당의 주식매수청구 요구가 들어왔다"며 "회사가 보유한 현금으로는 이를 매수할 능력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주총에서 총 참석 주식수 406만4천511주 중 6.8%에 해당하는 27만7천616주만이 인수·합병에 찬성표를 던졌다. 영업 양수 및 양도, 임대 등에 관한 상법 374조에 따르면 주총에서 인수·합병 관련 사안이 통과하기 위해서는 의결권이 있는 주식의 3분의 1이상 참석,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한다.

◆ "기존 사업 방침 유지하며 인수·합병안 재검토"

렉산과의 합병이 결렬됨에 따라 퓨쳐시스템은 앞으로 한동안 기존 사업 방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인수·합병 안을 재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퓨쳐시스템 관계자는 "현재 최대주주인 코아구조조정전문과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3~6개월 후 렉산 혹은 다른 업체와 다시 한 번 합병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렉산과의 재합병 추진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양도·양수 건이 한 번 부결되고 나면 다시 성사되기 힘든 경우가 많다"며 "다른 회사로 인수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번 건이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주총 현장은 한 때 "회사 운영 방안에 대한 확신은 주지 못한 채 일방적인 통보 형식을 취하고 있다"는 소액 주주들의 항의로 소란스러워지기도 했다.

주총에 참석한 한 주주는 "반대가 63%라는 건 대주주나 회사 측에서 인수 안건이 부결될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인데 이미 인수 결렬이 결정된 상황에서 소액주주들을 불러놓고 농락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표했다. 또 다른 주주는 "퓨쳐 측은 인수합병이 기정사실화된 것처럼 언론에 알리면서 인수를 위해선 아무 노력도 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그동안 회사를 믿고 투자해 온 소액주주들만 바보로 만들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박정은기자 huua@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종합] 퓨쳐시스템, 앞으로 어떻게 되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