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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쇼크' 엠텍비젼, '오히려 투자적기' VS '투자 자제'


 

모바일영상처리칩 전문업체 엠텍비젼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73억원, 20억원으로 기대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엠텍비전의 '어닝쇼크'를 놓고 증권가에서는 일시적 현상에 그치는만큼 3분기에 들어서면서 개선될 것이란 분석과 실제 '성과'가 가시화되기 전까진 투자를 자제해야한다는 상반된 분석이 나오고 있다.

대신증권 김강오 연구원은 "주력 제품인 카메라컨트롤프로세서(CCP)의 단가 인하와 고부가 제품인 모바일멀티미디어플랫폼(MMP)으로의 전환이 지연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실적 부진 원인을 파악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의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되는 고부가 MMP 제품 개발이 진행 중이고 해외 휴대폰 세트업체에 대한 CSP 공급 협상이 예상되는 3분기 이후에는 매출이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MP3 기능을 지원하는 휴대폰에 적용되는 오디오 CCP 제품공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이 제시한 엠텍비젼의 목표주가는 3만8천원.

김 연구원은 이에 대해 "오디오 CCP 제품을 채택하는 모델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서 하반기 이후에는 다시 안정적인 실적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화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면서 "현재 주가는 밸류에이션에 부담이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투자를 자제해야 한다. 목표주가도 생략한다"고 말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부진은 일회적인 것이라기보다 시장의 트렌드와 주력 제품과의 괴리에서 발생한 것인만큼 단기간의 실적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면서 "본격적인 실적 회복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삼성전자 내 MMP 점유율이 크게 상승하거나 글로벌 휴대폰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영업성과가 가시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증권 이수혁 연구원 역시 "카메라폰·DMB폰 등의 수요확대로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그러나 본격적인 실적 회복을 확인할 수 있는 시점까지는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또 엠텍비젼의 2분기 매출액으로 전기대비 21.3% 상승한 332억원을 예상했다. 목표주가는 3만1천원.

/안재만기자 ot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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