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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해외투자 자제 권고와 스페이스X 무배정 무관"


"국내·외 제도 차이 손질⋯투자자 보호장치 고민"

[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미래에셋증권의 스페이스X 공모주 '0주 배정' 검사 결과를 토대로 해외 기업공개(IPO) 투자 관련 보완장치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는 금융당국의 해외 투자 자제 기조와는 무관하단 점을 명확히 했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22일 정례 기자 간담회에서 미래에셋증권이 대표 주관사(모건 스탠리)와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던 건지, 다른 문제가 있었던 건지 지금 판단할 순 없다"며 일단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단 입장을 밝혔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임우섭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임우섭 기자]

현재 금감원은 미래에셋증권의 스페이스X 공모 청약 전 과정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달 초 청약 단계에서 시작된 점검은 이후 검사 단계로 전환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스페이스X 공모주를 단 한 주도 배정받지 못하면서 검사 범위가 미배정 배경, 투자자 보호 노력 등으로 확대된 상태다.

일각에선 금융당국의 해외 투자 자제 기조가 미배정 사태에 영향을 줬단 지적도 나온다. 미래에셋증권은 당국 허가를 받지 못해 기관과 전문 투자자에게만 청약을 실시했다. 개인 투자자 참여가 가능했던 일본의 금융사들은 미래에셋증권과 달리 공모주를 배정받았다.

이에 대해 이찬진 원장은 "환율에 단기간 미칠 영향, 투자자 보호와 관련된 부분들이 어떨지 살펴본 것은 사실이지만, 증권사에 이래라저래라 할 순 없다"며 세간의 지적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여러 의문이 있을 수 있지만, 금감원도 미배정 사태가 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검사 결과를 토대로 기업공개(IPO) 관련 해외와 국내 제도 간 차이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해 보겠다고 했다. 앞으로 스페이스X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투자자 보호를 위한 보완 장치를 마련하겠단 의미다.

이 원장은 "투자자들의 예측 가능성을 위해 이번 검사 결과를 통해 금융사들이 지켜야 할 준수 사항을 공유하게 할 것"이라며 "또 한국 자본 시장에 대한 장벽이 존재한다면, 이런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고민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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