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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기 3200만마리 방사 추진⋯무슨 일이길래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구글이 모기 매개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향후 2년간 미국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에 최대 3200만 마리의 불임 모기를 방사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구글이 모기 매개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향후 2년간 미국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에 최대 3200만 마리의 불임 모기를 방사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구글이 모기 매개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향후 2년간 미국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에 최대 3200만 마리의 불임 모기를 방사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최근 뉴욕포스트와 WBNS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구글은 수천만 마리 규모의 불임 모기 방사 프로젝트와 관련해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승인을 요청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구글이 약 10년 전부터 진행해 온 모기 퇴치 연구 프로그램 '디버그(Debug)'의 일환이다. 질병을 옮기는 모기의 개체 수를 줄여 감염병 확산을 억제하는 것이 목적이다.

핵심은 수컷 모기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박테리아인 '볼바키아(Wolbachia)'를 감염시켜 번식 능력을 없애는 것이다. 이렇게 처리된 수컷 모기가 야생 암컷 모기와 교미하면 알이 부화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모기 개체 수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사람을 무는 것은 암컷 모기뿐이기 때문에 사람을 공격하는 모기 수가 늘어날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방사 계획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와 세인트루이스 뇌염을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큐렉스(Culex) 모기 종을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미국에서 가장 흔한 모기 매개 감염병이다.

구글이 모기 매개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향후 2년간 미국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에 최대 3200만 마리의 불임 모기를 방사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지난 2025년 8월 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IAEA) 직원들이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외래종 모기 개체수를 억제하기 위해 불임 수컷 모기를 방사하고 있다. [사진=IAEA]

플로리다 키스 모기방제지구의 홍보 담당관 채드 허프는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볼바키아균은 모기에게만 영향을 미치며 사람에게 전염되거나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볼바키아균에 감염된 수컷 모기가 암컷과 교미하면 번식이 이뤄지지 않아 전체 개체 수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부 지역에서 실시한 시범 운영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확인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허프는 "지난여름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시험 운영한 결과 상당히 고무적인 성과가 나타났다"며 "일부 구역에서는 모기 개체 수 감소가 뚜렷하게 관찰됐다"고 말했다.

다만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효과가 입증된다면 찬성한다" "모기 개체 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다른 주민들은 "집 근처에 이런 모기를 방사하는 것은 불안하다"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EPA는 현재 연방 살충제·살균제·설치류구제제법(FIFRA)에 따라 구글이 제출한 실험적 사용 허가 신청서를 검토 중이다. 기관은 오는 5일까지 대중 의견을 수렴한 뒤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PA는 계획이 승인될 경우 첫해에는 플로리다주에 최대 1600만 마리, 2년 차에는 캘리포니아주에 최대 1600만 마리의 불임 모기가 각각 방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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