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김부겸 전 총리가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더불어민주당 대구 지역 출마자들 사이에서 이른바 ‘김부겸 마케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가능해지자, 후보들은 김 전 총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전면에 내세우며 존재감 부각에 나서는 모습이다.

31일 민주당 대구시당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황혜진(수성구3) 후보는 지난 26일 선거사무소 외벽에 김 전 총리와 악수하는 장면이 담긴 현수막을 내걸었다.
황 후보는 “오래전부터 인연이 있었고 출마를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 해왔다”며 “같이 선거운동을 하게 돼 든든하다”고 밝혔다.
이주한(서구1) 예비후보 역시 예비후보 등록 첫날 자신의 SNS에 김 전 총리와 함께 ‘파이팅’ 포즈를 취한 사진을 게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서구는 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정부와 여당, 대구시를 움직일 수 있는 김 전 총리와 함께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수성구의원 3선에 도전하는 차현민 예비후보도 김 전 총리와 함께한 현수막 설치를 준비 중이다.
차 예비후보는 “출마 선언 이후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구청장 선거에 나선 후보들 역시 ‘김부겸 효과’ 활용에 분주하다.
오영준 중구청장 예비후보는 “대구 민주당 출마자들에게 김부겸 마케팅은 사실상 필수”라고 했고, 박정권 수성구청장 예비후보도 “사진과 메시지를 어떻게 선거에 녹일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지역정가는 이를 단순한 인지도 활용을 넘어, 대구 민주당 선거 전략의 핵심 축으로 보고 있다.

김 전 총리가 ‘대구 정치 교체’와 ‘경제 회복’을 전면에 내세우며 존재감을 키우자, 개별 후보들이 이를 공유 자산으로 활용하는 ‘동반 상승 전략’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여당 프리미엄과 중앙정부 지원 기대감까지 결합되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김부겸이라는 이름이 사실상 ‘공동 브랜드’로 작동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결국 이번 대구 지방선거는 ‘개별 후보 경쟁’을 넘어 줄투표 ‘김부겸 효과를 얼마나 흡수하느냐’가 승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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