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A를 구축하는데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면.
"기업이 SOA나 업무 프로세스 관리(BPM) 등 다분히 기술적인 논의에 빠지다 보면 투자 대비 효과를 얻기 어렵다.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가 모두 평등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기업을 타기업과 차별화하는 핵심 프로세스가 있는가 하면 차별화와는 거리가 멀지만 잘못하면 큰 문제가 되는 일반 기간 업무 프로세스도 있다. 기업이 자체 개발에 나서야 하는 부분은 바로 차별화를 도모하기 위한 핵심 프로세스다.
흔히들 선진 사례라고 하는 베스트 프랙티스의 경우 이미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벤더가 제품화 해서 제공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기업이 이를 서비스화할 필요는 없다. 이는 분명히 벤더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결국 SOA가 확산되면서 벤더는 자사의 애플리케이션 내에 포함된 기능과 업무 프로세스를 서비스화 하며 기업은 이들 프로세스 컴포넌트를 활용해 새로운 통합 및 혁신 프로세스를 구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SOA관련 SAP가 제공하는 솔루션은.
"이미 3년 전부터 'SAP 넷위버(SAP NetWeaver)'라는 통합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CJ와 대우조선해양, 2001아울렛, SK텔레콤 등 유수의 기업이 기업의 정보와 업무 프로세스, 사용자를 유기적으로 통합 운영 중이다. 세계적으로는 1천500개 기업이 넷위버 플랫폼을 효과적으로 구현했다."
- SOA관련 현재 국내 시장에 대한 평가는
"국내 시장의 경우 몇년전 웹서비스를 필두로 SOA 논의가 시작될 무렵부터 주로 미들웨어 전문업체에 논의의 초점이 맞춰졌다. 그러다 보니 기업 입장에서는 SOA나 BPM이 도깨비 방망이라도 되는 듯 과도한 기대를 가질 수 있고 지나치게 기술 위주로 접근하면서 SOA의 진정한 도입 효과를 간과하기 쉽다. 국내 시장의 경우 어찌 보면 지나치게 기술 위주로 SOA를 접근하는 경향이 있다."
/김상범기자 ssanb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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