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대동기어는 기존 파워트레인 제조업체를 벗어나 그 이상의 진화, 로보틱스와 미래 모빌리티의 심장이 될 것입니다."
서종환 대동기어 대표이사는 4일 경남 사천 대동기어 공장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2030년까지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전기차 부품과 로보틱스 사업을 양대 축으로 하는 중장기 성장 전략을 소개했다.
![서종환 대동기어 대표이사가 4일 경남 사천 대동기어 공장에서 진행된 중장기 사업 계획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8e0fd246e79042.jpg)
전기차 핵심 부품 공급으로 포트폴리오 확장
대동기어는 1973년 설립 이후 대동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농기계 파워트레인 제조를 시작으로 1994년부터 자동차 변속기 기어 개발에 진출했다. 최근에는 전기차(EV)·하이브리드용(HEV) 고부가가치 모듈 사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대동기어는 지난 2024년 약 1조2400억원, 2025년 약 4600억원 규모의 EV/HEV 부품, 내연기관차, 산업장비 핵심 구동 부품을 수주한 이후 누적 수주 잔고는 2년 만에 약 1조7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이 중 전기차 및 차세대 하이브리드차 부품 수주만 약 1조3300억원(전체 수주액의 78%)으로 확대되며, 사업 포트폴리오가 미래 모빌리티 중심 구조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대동기어는 향후 추가 수주에 따라 신공장 건설도 검토하고 있다. 지속적인 성장 목표 달성을 위해 350억원을 시설·인프라 구축에 투자할 예정이다. 스마트 팩토리 고도화를 통한 무결점 양산 체계를 완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종환 대동기어 대표이사가 4일 경남 사천 대동기어 공장에서 진행된 중장기 사업 계획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29a9801e8bd3d.jpg)
로보틱스 신사업 본격화⋯'액추에이터' 시제품 개발중
대동기어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로보틱스 사업을 선정했다. 2034년 약 524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로봇 시장에서 핵심 부품을 제조하겠다는 계획이다.
서 대표는 "로봇 원가의 핵심이자 기술적 병목 구간은 결국 정밀 감속기"라며 "53년간 쌓아온 기어 가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계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동기어는 계열사인 대동로보틱스와 협력해 양팔 로봇용 정밀 감속기 개발을 완료하고 기술 실증을 마쳤다.
대동기어는 로봇 핵심 부품인 감속기 개발 역량을 통해 로봇용 액추에이터 시제품도 개발 중이다. 시제품은 상반기 개발 완료를 목표하고 있다.
서 대표는 "액추에이터 개발을 위한 R&D 투자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최근에는 로봇 관절 모듈화 솔루션 공급을 위한 실질적인 수주 협상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대동기어는 향후 대동로보틱스 등 계열사와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AI 로보틱스 풀스택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서종환 대동기어 대표이사가 4일 경남 사천 대동기어 공장에서 진행된 중장기 사업 계획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dc51c703a0257.jpg)
"시장서 극도로 저평가⋯2030년 매출 1조 달성할 것"
대동기어는 2030년까지 매출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말 기준 30% 수준이었던 모그룹 대동에 대한 매출 의존도를 낮추고 전체 매출의 70%를 자동차·산업기계·로봇 등 외부 고객사에서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서 대표는 "단순한 계열사가 아니라 대동기어만의 성장 스토리를 구축해 시장에서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겠다"고 강조했다.
대동기어의 올해 매출 목표는 2700억원 이상이다. 2024년 수주분이 본격 매출로 전환되는 첫 해인 만큼 성장 모멘텀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그는 "2024~2025년 발생한 신규 수주 1조7000억원이 실제 양산·매출로 인식되는 데 약 1년 이상 소요된다"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현재 시장에서 형성된 대동기어의 기업 가치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글로벌 섹터별 데이터를 보면 우리 회사가 주가수익비율(PER) 4~6배 수준으로 극도로 저평가되어 있다"며 "농기계 부품사라는 인식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을 기점으로 부품사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로보틱스 기업으로 진화하는 모습을 적극 알려 시장에서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겠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대동기어는 미래차와 로봇 핵심 부품 시장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강화하며, 기존 농기계와 산업장비 파워트레인의 해외 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2030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1조 클럽' 비전을 현실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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