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LG전자가 로봇 사업을 차세대 성장 축으로 공식화했다.
가전·스마트홈에서 축적한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단품이 아닌 가전과 결합된 홈로봇 솔루션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창태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30일 열린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당사는 스마트팩토리 기반 산업용 로봇과 서비스 로봇 분야에서 모터, 액추에이터, 자율주행 등 핵심 기술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며 “홈이라는 공간을 가장 깊이 이해한 기업으로서 인공지능(AI) 홈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이 같은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제로 레이버 홈(Zero Labor Home)’이라는 가전의 미래 비전을 수립했다”며 “가사 노동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홈로봇을 통해 가전의 진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지향하는 로봇은 휴머노이드 단일 디바이스와는 결이 다르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LG전자의 홈로봇은 개별 기기가 아니라, 스마트 가전 생태계와 연동되며 발전하는 홈 로봇 솔루션”이라며 “가전과 로봇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축적되는 고객 생활 데이터가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홈로봇을 중심으로 산업용·상업용·가정용을 아우르는 로봇 사업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대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LG 클로이드’를 공개했다. 클로이드는 사용자와 대화하며 빵을 굽고, 빨래를 개거나 날씨에 맞춰 운동을 추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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