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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李, 스스로 '환빠' 선언…대한민국 역사왜곡 신호탄"


"당 '바른역사 지키기 TF' 출범시켜 막겠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환단고기' 언급과 관련해 "스스로 '환빠(환단고기 추종자)'를 선언한 것"이라며 "대한민국 역사를 자신들의 시각에 맞춰 다시 쓰려는 역사 왜곡의 신호탄"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환단고기에 대해 '문헌이 아니냐, 고대 역사를 하지 않느냐'고 따졌다. 이미 사이비 역사로 판명된 환단고기를 고대 역사로 연구하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한술 더 떠 역사를 어떤 시각으로 볼지 근본적 입장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유사 역사학과 정통 역사학을 같은 수준에 올려놓고, 단지 관점의 차이라고 규정한 것이다. 대통령의 즉흥적 실언이라고 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대통령이 환단고기 논란에서 나아가 민족사관 추종 학자들을 앞세워 역사학계 주류 교체를 시도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이 경기지사 시절 임명한 허성관 전 경기연구원장, 수차례 언급한 이덕일 작가는 각각 유사 역사학을 신봉하며 동북아역사재단 해체를 주장하고, 환단고기를 진짜로 주장하는 인물이자 정통 역사학을 식민사학이라고 공격하는 인물들"이라고 지적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직전 정책협약을 맺은 시민단체 전국역사단체협의회는 정통 역사학을 부정하고 사이비 역사를 주장하여 역사학계의 비판을 받고 있는 단체"라며 "이재명 정권과 유사 역사학의 '역사 왜곡 카르텔'"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앞서 제주 4·3 사건 진압 책임자였던 고 박진경 대령에 대한 국가유공자 지정 취소 검토를 지시한 것을 두고도 "남로당의 지령을 받은 암살자의 주장을 근거로 이미 국가가 인정한 과거사까지 뒤집겠다는 것"이라며 "역사는 특정 진영의 전유물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바른 역사 지키기 TF(태스크포스)를 출범시켜 이재명 정권의 역사 왜곡 시도를 단호히 막아낼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전날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데 대해 "이대로 가면 연내 1500원을 넘길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그런데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위기라 할 수 있는데 전통적 금융위기는 아니다'라는 이해하기 어려운 답변을 내놓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재명 정권의 실패한 대미통상 협상으로 향후 외환이 더 부족해지고 환율 상승 압박은 더 커질 것"이라며 "이제라도 (정부가) 경제 정책 방향을 규제완화·구조조정을 통해 완전히 전환해 위기를 극복할 올바른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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