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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통일교 특검' 이준석에 연대 러브콜…李 "진짜 안 한다"


이준석 개혁신당 당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당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이 최근 '통일교 특검'으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연대를 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 대표가 16일 "안 한다고 하면 진짜 안 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주도로 진행되는 지방선거 앞 '범보수연대'는 요원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더인터뷰'에서 "총선 때도 대선 때도 안했다. 이번에도 다를 이유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에서 제가 당을 나올 때 있었던 문제들이 해결된 것도 없을 뿐더러 더 심화되고 있다"며 "(국민의힘에) 기대치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특히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통일교 간 연루 의혹을 거론하며 "(연대 시) 더불어민주당이 받지 않을 명분이 더 커진다"며 "양당을 뺀 개혁신당이 공정하게 추진하는 특검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15일)에 이어 이날도 민중기 특별검사의 각종 의혹, 여당 정치인의 통일교 불법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2특검'과 관련해 개혁신당을 언급하며 범야권 공동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미 법안이 준비돼 있다"며 "이를 갖고 개혁신당을 포함한 야당과 곧바로 협의해 긴밀한 조율을 거쳐 마무리하고 조만간 공식 발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국민의힘이 비상계엄 옹호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실패 등으로 현재 20%대 박스권 지지율에 머무르자, 지선을 앞두고 외연확장을 위해 같은 보수 진영이자 중도층 소구력을 갖춘 이 대표를 향해 대여공세를 매개로 연대 물밑 작업에 돌입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이 대표의 이날 발언은 현재 당내 쇄신론을 멀리하는 장동혁 대표의 태도 변화 없이는 국민의힘과 어떤 연대도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란 분석이다. 이기인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개혁신당 지선기획단은 이날 "비도덕·막말 후보의 출마를 원천 차단해 기초의원 3인을 선출하는 지역구 434석 전원 당선을 목표로 하겠다"며 지선 완주 의지를 드러냈다.

이준석 개혁신당 당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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