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에 대해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의 책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사진=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ddb40f80a5bb80.jpg)
전 장관은 "말도 안 되는 허위 사실 때문에 해양수산부가 흔들리거나, 이재명 정부가 흔들리는 일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전 장관은 "해수부는 부산 이전을 비롯해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하는 중대한 국가 과제를 수행 중인데, 이런 엄청난 일들이 저와 관련한 황당한 논란으로 평가받지 못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했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사진=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dc3a5608dc61f.jpg)
전 장관은 사의 표명이 의혹을 인정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즉각 선을 그었다.
전 장관은 "전혀 아니다"라면서 "해수부 장관직을 유지한 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조직이 흔들리면 안 된다는 책임감과 의지의 표명"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와 해수부가 해야 할 일이 너무 많기 때문에 제가 '책임 있게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결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지난 8월 민중기 특별검사팀 조사에서 2018년부터 2020년 사이 전 장관에게 현금 3000만~4000만 원과 고가 시계 두 점을 제공했다고 진술했다는 보도에 대해 재차 반박한 것이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사진=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26570c2a129ce.jpg)
전 장관은 "일부 언론에서 단편적으로 보도된 내용이 있는데, 전체적 사실관계를 종합해 정리 중이며 조만간 다시 설명드릴 기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또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과 관련해 민·형사적 책임을 묻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오늘은 귀국 직후라 여기까지 말씀드리고, 정보를 취합한 뒤 다시 공적으로 밝히겠다. 반드시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해양수도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 또 국민께 떳떳하기 위해 어떤 방식이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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