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한은 "내년 석유화학 부가가치 최대 1조원 감소"


"산업생산 최대 6.7조원·고용 최대 5200명 감소 예상"
"향후 3년간 연구개발비 3.5%씩 늘리면 성장둔화 회복"

[아이뉴스24 임우섭 기자] 한국은행이 정부의 석유화학 공급 축소 계획에 따라 나프타 생산량을 7.5~15.2% 줄이면 2026년 산업생산은 3조3000억~6조7000억원, 부가가치는 5000억~1조원, 고용은 2500~5200명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28일 한은의 '석유화학산업 구조재편의 경제적 영향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가격 경쟁력이 높은 중국산 범용 제품 공급이 늘었고, 국내 기업은 차별성을 확보하지 못해 경쟁이 더욱 어려워진 것으로 분석했다.

석유화학산업은 국내 전체 제조업 생산의 5.6%, 수출의 7.2%, 고용 2.2%를 차지한다. 자동차·반도체·2차전지 등 주요 산업에 소재를 공급하는 핵심 업종이다.

한은은 국내 수출은 중국·범용 제품에 집중해 있어 가격 변동 영향을 크게 받고, 나프타(에틸렌 생산 원료) 기반 설비 비중이 높아 원가 부담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해외 주요국도 공급 과잉에 대응해 재편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미국·중동은 설비 축소나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한은은 "설비 부담이 줄면 고부가 소재 개발이나 설비 고도화에 투자할 여력이 생길 수 있다"며 "향후 3년간 연구개발비를 매년 3.5%씩 확대하면 구조 재편 과정에서 발생하는 성장 둔화를 회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임우섭 기자(coldplay@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한은 "내년 석유화학 부가가치 최대 1조원 감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