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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5천억 유증 '8조원 종투사' 추진


SPC 넥스라이즈제일차가 신주 인수...메리츠금융지주가 풋옵션 제공

[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메리츠증권이 자기자본을 확충해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진출을 준비한다.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을 따라잡기 위한 수순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지난 25일 운영자금과 투자재원 확보를 목적으로 3875만579주의 무의결권 전환우선주를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한다고 밝혔다. 전체 주식 수의 6.09% 규모로,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1만2903원이다.

메리츠증권 본사 [사진=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 본사 [사진=메리츠증권]

유상증자는 특수목적법인(SPC) 넥스라이즈제일차가 신주를 인수하는 구조다. 메리츠증권이 우선주를 발행하면 SPC가 이를 매입해 구조화한 뒤 유동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메리츠금융지주는 SPC에 풋옵션을 제공한다. 풋옵션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 안에 우선주를 지주사에 되팔 수 있는 권리로, 투자 안정성을 보강하기 위한 조치다.

주주간 계약에 따르면 해당 옵션은 2025년 12월 11일부터 효력이 발생하며, 투자자는 2027년 10월 12일부터 2030년 11월 11일까지 우선주 일부 또는 전부에 대해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메리츠증권의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7조1917억원이다. 이번 5000억원이 더해지면 자기자본은 약 7조7000억원으로 확대된다. 이는 업계 3위인 NH투자증권(8조3667억원)과의 격차를 크게 좁히는 수준이다.

메리츠증권 측은 이번 유상증자와 관련해 자본 확충 및 투자자금 확보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김민희 기자(minim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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