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 기업재단 카카오임팩트는 경기 용인시 카카오 인공지능(AI) 캠퍼스에서 'AI TOP 100' 경진대회 본선 행사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22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 인공지능(AI) 캠퍼스에서 열린 'AI TOP 100' 경진대회 본선 행사 수상자와 참가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카카오]](https://image.inews24.com/v1/3d6ee218804bd4.jpg)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카카오가 후원한 이번 경진대회는 AI와의 협업을 통해 폭발적으로 증강된 인간 역량의 가능성을 확인하려는 취지로 기획됐다. 누구나 AI와 함께 성장하며 일상 속 문제를 풀어가고 나아가 사회적 난제의 해결까지 꿈꿀 수 있을 때 국가 AI 경쟁력 또한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를 담았다.
예선은 지난달 18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지원자 3000여 명이 참가해 각자의 AI 활용 역량을 발휘해 제한 시간 내 주어진 과제를 수행했다. 예선에는 테크(기술) 업계 종사자를 비롯해 자영업자, 소방관, 농부, 창업자, 변호사까지 폭넓은 직업군이 참여했다. 연령도 15세(2010년생)부터 67세(1958년생)까지 전 세대를 아울렀다.
예선을 통해 선발된 100명의 본선 참가자들도 고등학교 3학년 학생부터 중년의 직장인까지 다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비(非) 개발자 비중이 절반 이상에 이르는 등 AI가 대중적 기술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출제 문제도 큰 주목을 받았다.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문제 상황을 제시하고 이를 각종 AI 도구(툴)를 활용해 해결토록 했다. 예를 들어 방대한 자료만 남기고 인수인계도 없이 퇴사한 전임자의 업무를 빠르게 파악해 새로운 사업·기획 문서를 작성하는 식이다.
총 상금 규모는 대상 1명 (3000만원), 금상 2명(1000만원), 은상 3명(500만원), 동상 4명(250만원), 특별상(총 2500만원) 등 총 1억5000만원 규모다. 대상은 대학생인 제태호 씨가 차지했다. 제 씨는 "기술을 통해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는데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이번 수상이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상 시상자로 나선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AI 활용 능력은 미래 핵심 역량"이라고 강조하며 "다양한 세대의 참가자들이 보여준 역량과 도전정신은 대한민국 'AI 기본사회' 구현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상을 시상한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AI 시대의 진정한 경쟁력은 옛 방식을 과감히 버리는 '언러닝(Un-learning)'에 있다"며 "AI를 도구 삼아 잠재력의 최대치를 실험하는 도전에 나서준 참가자들에게서 기술보다 위대한 '사람'의 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류석영 카카오임팩트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인간이 AI와 함께 얼마나 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엿볼 수 있었던 치열한 축제의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카카오임팩트는 기술이 사회를 이롭게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기술이 바꿔 나갈 새 시대에 맞는 소셜 임팩트(사회 문제 해결을 통해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침)를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