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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월 세계 전기차 음극재 적재량 전년대비 37.4% 증가


총 95만8000톤...중국 제외하면 36만3000 톤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 가운데 하나인 음극재(Anode)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12일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세계 전기차(순수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하이브리드 포함)용 음극재 적재량은 95만8000t으로 전년 동기보다 37.4% 증가했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만 보면 36만3000t으로 30.9% 늘었다.

실리콘음극재공장 전경. [사진=포스코]

리튬이온 배터리는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등 4대 핵심 소재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음극재는 리튬이온이 충전·방전 과정에서 저장과 방출을 반복하는 전극으로, 배터리의 용량과 충전 속도를 결정짓는 역할을 한다.

주로 흑연(Graphite)이 사용되며, 최근에는 고에너지 밀도를 위한 실리콘 복합 음극재(Si-Anode) 비중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음극재 시장은 중국 샨샨(Shanshan)과 BTR이 1, 2위를 유지하고 있다. CATL, BYD(비야디), LG에너지솔루션 등에 음극재를 공급하며 대규모 생산 능력과 안정적인 고객망을 바탕으로 시장을 장악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기업이 전체의 94%를 차지했다. SNE리서치는 “중국 업체들이 생산능력 확충과 기술 고도화로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기업 점유율은 3.3%로, 포스코퓨처엠과 대주전자재료를 중심으로 주요 셀 메이커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실리콘음극재공장 전경. [사진=포스코]
SNE리서치의 음극재 수요 변화 그래프. [사진=SNE리서치]

양사는 실리콘 복합 음극재 기술을 기반으로 차별화를 시도하며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추진 중이다.

일본 기업의 점유율은 2.6%로, 기존 고객 기반에 의존한 보수적 전략 탓에 경쟁력이 약화되는 추세다.

SNE리서치는 “올해 음극재 시장은 공급망 리스크와 기술 전환이 동시에 심화하며 구조적 변곡점에 들어섰다”며 “향후 시장 주도권은 관세·수출규제 등 외부 변수에 대응해 기술혁신과 공급망 자립을 얼마나 실현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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