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정석근 SK텔레콤 AI(인공지능) CIC(사내회사)장은 3일 "AI 시장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SK텔레콤이 제일 잘할 수 있는, 저희만 할 수 있는 것을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AI 인프라 역량과 기존 사업 기반을 결합해 'SKT만의 AI 비즈니스'를 확립하겠다는 의지다.
![정석근 SK텔레콤 인공지능(AI) 사내회사(CIC)장이 3일 오후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현장에서 전시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e86582f886da1.jpg)
3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 현장에서 정석근 CIC장은 취재진과 만나 향후 조직 운영 방향을 묻는 질문에 "SK텔레콤이 갖고 있는 인프라에 AI를 더해 새로운 사업을 잘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통신 인프라와 데이터 역량을 기반으로 한 독자적 AI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방점을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 AI CIC는 AI 컴퍼니 전환 전략을 본격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신설된 사내 독립 조직이다. 올해 9월 출범했다. 통신 인프라, 데이터, 클라우드, 모델 개발 등 SK텔레콤이 보유한 핵심 역량을 한데 모아 AI 기반 신규 사업을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 CIC장은 최근 단행한 SKT AI CIC 조직 개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전문성을 (강화하는 측면으로) 많이 신경 쓴 것 같다"며 "그런 것(AI 전문성)들을 더 신경 써서, 더 잘 해보자는 취지로 의사결정이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조직 내 비개발직군이 많다는 데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개발자도 굉장히 많다. 외부 협력도 많이 해야 한다"며 “저도 원래 개발자 출신으로, 네이버 때도 그런 일을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AI CIC 인원 규모는 약 1500명 수준으로 전해졌다. 정 CIC장은 "CIC 조직 개편은 이미 완료됐다"며 "추가적인 개편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은 AI CIC장에 정석근 GPAA사업부장과 유경상 전사전략센터장을 공동 선임했다. 정 CIC장은 네이버 클로바 CIC 대표 출신이다. SK텔레콤 합류 후 AI 관련 기술 개발과 글로벌 투자 등 핵심 인프라 구축을 이끌었다. 유 CIC장은 구글 본사 출신으로 SK그룹 AI 전략과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담당해왔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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