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에쓰오일이 올해 3분기 매출액 8조 4154억원, 영업이익은 2292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줄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순이익도 63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우선 정유부문은 매출액 6조 7000억원, 영업이익 1155억원을 기록했다. 두바이 원유 가격은 OPEC+의 증산 기조에도 불구하고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로 인해 보합세를 보였다. 아시아 정제마진은 러시아 정제설비의 가동차질 등에 따른 공급 제한으로 등경유 제품 스프레드 강세 바탕으로 상승했다.
석유화학부문은 매출액 1조 163억원, 영업손실 199억원을 기록했다. 아로마틱 계열 제품의 시황이 엇갈렸다. 파라자일렌(PX)은 중국 내 신규 PTA(정제테레프탈산) 설비 가동으로 안정적인 다운스트림 수요가 유지되면서 스프레드 개선세를 보였다.
반면 벤젠은 미국의 수입 수요가 관세 부과로 줄어든 데다 중국 내 신규 벤젠 설비 가동으로 공급이 늘어나면서 스프레드 약세를 보였다. 올레핀 계열의 다운스트림 제품인 폴리프로필렌(PP)과 프로필렌옥사이드(PO) 역시 역내 공급 증가와 미·중 관세 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수요 회복이 지연되며 약세 흐름이 지속됐다.
윤활부문은 매출액 7047억원 영업이익 1336억원을 기록했다.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계절적 비수기지만 인도를 중심으로 한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일부 지역의 정기보수가 예정되어 있어 안정적인 시황이 예상된다.
에쓰오일은 향후에도 높은 정제마진을 예상했다. 난방유 성수기 진입으로 계절적 수요가 확대될 예상임에 따라 견조한 정제마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또 노후 정제설비의 폐쇄가 신·증설을 상회한 영향으로 2025년 정제설비 생산능력은 순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더해 미국, 러시아 등의 일부 정유공장 운영 차질이 타이트한 공급 상황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전망이다.
한편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지난 10월 22일 기준 진행률은 85.6%다. 스팀크래커 주요 설비, TC2C 가열로, 폴리머 주요 설비 등 설치 완료했고 자동화창고 구축 및 공정제어시스템 테스트 진행 중이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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