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LG유플러스는 2일 소방청과 함께 세종시 세종중앙공원에서 순직소방관 추모 마라톤 '119메모리얼런'을 개최하고 약 2300명의 참가자와 함께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실제 소방복을 입고 대회에 나선 현직 소방관들의 모습 [사진=LGU+]](https://image.inews24.com/v1/d95d881f9024ad.jpg)
'119메모리얼런'은 참가자가 자신의 이름과 함께 순직 소방관 1명의 이름과 순직일이 적힌 배번표를 달고 달리는 추모 행사다. 소방을 상징하는 11.9km와 초심자를 위한 5km 등 두 개 코스로 운영됐으며, 참가자 10명 중 8명가량이 11.9km 코스를 선택했다.
행사에는 현직 소방관 119명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김동현 세종북부소방서 소방장은 2020년 충북 충주시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고 송성한 소방교를 기리며 배번표에 고인의 이름을 달고 완주했다. 그는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동기들은 그의 부재를 실감하지 못한다"며 "그를 생각하면 눈물이 앞선다"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례에는 LG유플러스 AI 음성합성 기술로 복원한 순직 소방관의 목소리가 사용됐다. 음성은 지난해 1월 경북 문경시 화재 진압 중 순직한 고 김수광 소방장과 지난 2019년 독도 응급환자 이송 중 헬기 추락으로 순직한 고 박단비 소방교의 생전 육성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마라톤 참가자 전원에게는 HSAD의 재능기부로 디자인된 추모 티셔츠와 소방관 폐방화복을 재활용한 기능성 양말, '119메모리얼데이' 문구가 새겨진 완주 메달이 제공됐다. 완주 메달에 이름과 기록을 각인하는 부스도 운영됐다.
이번 행사를 통해 모인 참가비 전액은 순직 소방관 유가족 단체 '소방가족 희망나눔'에 전달된다. 해당 기금은 유가족 지원과 순직 소방관 추모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119메모리얼런'은 순직소방관 추모문화제 '119메모리얼데이'와 함께 진행됐다. 이날 문화제에서는 △웹툰작가 키크니의 '사연툰' 전시 △가수 백지영·홍경민·BMK·유리상자 등 참여 콘서트 △방화복 체험 등 다양한 추모·체험 행사가 마련됐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소방청과 함께 소방관을 위한 복지·교육·추모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경중 LG유플러스 대외협력담당 상무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다 순직한 소방관들의 숭고한 희생을 모두가 기억하길 바란다"며 "소방관들의 헌신에 보답하는 길에 LG유플러스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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