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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어음·IMA 확대로 모험자본 중심 자본시장 전환 시급"


자본시장 기반 혁신성장, 증권업계 주도 전략 모색
금융투자협회·자본시장연구원, 15일 ‘생산적 금융’ 세미나 개최

[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산업 혁신을 촉진하는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해 증권업계를 중심으로 자금 흐름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발행어음과 IMA를 활용해 첨단산업과 혁신기업으로 자본을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투자협회와 자본시장연구원은 15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증권업계 역할 및 성장전략'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증권업계의 실질적 실천방안과 제도 개선 과제 등을 논의했다.

금융투자협회와 자본시장연구원은 15일 서울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증권업계 역할 및 성장전략'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김민희 기자]
금융투자협회와 자본시장연구원은 15일 서울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증권업계 역할 및 성장전략'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김민희 기자]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부원장은 "증권업은 혁신기업의 성장단계별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모험자본을 중개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기능해야 한다"며 "자본시장이 가계자산을 생산적 부문으로 유도해 경제 선순한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부원장은 이를 위해선 발행어음·IMA 인가 및 지정 확대,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참여 허용, 신기술사업금융업 인가 재개, 중기특화증권사 활성화, 모험자본 투자에 대한 NCR 위험값 완화, 첨단·비우량기업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강화 등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은 "담보·부동산 중심의 자금공급에서 벗어나 첨단산업 성장과 전통산업 재편을 동시에 뒷받침하는 금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성장단계 혁신기업에는 주식과 채권의 장점을 결합한 메자닌·성장형 사모펀드 투자를 확대하고 전통산업에는 M&A와 구조조정 금융을 통한 사업 재편을 지원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의 산업정책과 금융권의 실행력이 결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윤 사장은 "발행어음과 IMA 시장 확대에 따라 기업금융 투자여력이 2030년까지 약 112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라며 "증권업계가 이를 단순 수익이 아닌 산업혁신의 지렛대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의 자본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중기특화증권사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중기특화 증권사 제도는 중소·벤처기업의 자본시장 이용을 지원하는 기업금융에 특화된 중소형 증권사 육성을 위해 2016년 도입된 제도다.

서정학 IBK투자증권 사장은 "현재 8개 중기특화 증권사가 모험자본 공급에 나서고 있지만 종투사 중심 구조로는 한계가 있다"며 "NCR 기준 완화, IPO 주관사 의무보유 완화, 전용펀드 확대, 자격 유지기간 연장 등 현실적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minim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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