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갤럭시 사용자는 삼성페이로 암호화폐 투자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의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를 통해 암호화폐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3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고객이라면 삼성의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삼성페이로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미국 코인베이스 사용자라면 이날부터 삼성페이를 통해 앱에서 암호화폐에 직접 투자하고, 자산을 관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지갑 '삼성월렛' 사용자들에겐 '코인베이스 원'의 3개월 무료 구독권이 제공된다.

이는 코인베이스에서 제공하는 월별 유로 구독 서비스로 △거래 수수료 면제 △더 높은 이율 △연중무휴 고객 지원 △높은 수준의 계정 보안이 제공된다.

삼성월렛 사용자가 코인베이스에서 처음으로 암호화폐를 거래하면, 25달러의 무료 크레딧도 주어진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의 드류 블랙하드는 "이번 파트너십은 갤럭시 사용자들에게 암호화폐에 접근하는 간단하고 효율적인 방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인베이스의 샨 아가르왈은 삼성과 파트너십에 대해 "암호화폐 접근에 최고의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미국 내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 7500만명을 시작으로 전 세계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월렛의 편의성도 더욱 확대됐다. 삼성월렛 내에서 암호화폐 보유액 확인, 모바일 거래, 할부 결제, 개인 대 개인의 거래(P2P·Peer-to-Peer) 등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신분증, 멤버십, 디지털 키(차량 포함) 관리도 가능하다.

다만 삼성월렛과 코인베이스의 파트너십은 일단 미국 갤럭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한국으로 확대 여부는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