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인공지능(AI) 맞춤형 반도체(ASIC) 전문기업 세미파이브가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과 UBS증권이다.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기업은 통상 6개월 이내에 공모(IPO) 절차를 거쳐 최종 상장을 마무리한다.

세미파이브도 수개월에 걸쳐 △증권신고서 제출 및 효력 발생 △기업설명회(IR) 개최 및 수요 예측 △공모 청약 및 납입 △상장 신청 및 매매 개시 절차를 밟게 된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세미파이브는 반도체 설계전문기업(팹리스)과 세트업체(OEM) 등 여러 고객을 확보했으며, AI ASIC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최근 신규 수주액은 2020년 57억원, 2022년 286억원, 2024년 1000억원으로 4년만에 17배가량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한 반도체 설계 플랫폼 기술, 반도체 개발 전체 영역을 지원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솔루션을 바탕으로 고객사에 AI ASIC 제품 개발과 양산을 지원하는 점이 수주 증가에 주효했다는 게 세미파이브 측의 설명이다.
올해부터는 미국, 중국, 일본 고객을 대상으로도 AI 반도체 설계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있다.
세미파이브는 이번 상장을 통해 △운영자금 △첨단 설계 기술 △글로벌 사업 확대 △엔지니어 리소스 확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조명현 세미파이브 대표는 “과거 GPU, CPU 등 범용 반도체 시대의 밸류체인에서 파운드리가 제조 분야에서 무어의 법칙 등 기술 혁신을 이뤄낸 것처럼, 맞춤형 AI 반도체 시대에서는 세미파이브가 설계 분야에서 반도체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며 “신규 수주금액 증가는 설계 분야 혁신의 신호탄으로, 이번 상장을 통해 AI ASIC 개발 수요 급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역량과 규모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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