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오는 10월 카카오톡에서도 오픈AI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를 쓸 수 있게 된다. 카카오톡 채팅 탭 상단에 배치될 '챗GPT' 아이콘을 눌러 사용하는 형태다. 챗GPT로 주고받은 대화와 생성된 콘텐츠를 카카오톡 대화방에 바로 공유할 수 있고 대화 중 더 쉽고 빠르게 챗GPT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사진=카카오]](https://image.inews24.com/v1/4056cd2692aff4.jpg)
23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에서 유용하 AI에이전트플랫폼 성과리더는 "올해 2월 회사(카카오)와 오픈AI가 국내 최초로 전략적 제휴를 발표한 후 두 회사는 약 8개월간 제품 개발을 협업해 왔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가장 최신의 챗GPT 기술을 많은 이용자가 가장 익숙한 카카오톡에서 이용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리더에 따르면 GPT-5 모델을 적용해 검색과 이미지 생성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AI 응답 결과나 전체 대화 링크(URL)를 원하는 카카오톡 채팅방에 공유할 수도 있다. 이러한 형태의 서비스는 오는 10월 선보일 계획이다.
단순히 카카오톡에 챗GPT를 적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결해 차별화된 사용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별도의 앱 전환이나 메뉴 탐색 없이도 선물하기(쇼핑), 카카오맵(지도), 예약하기, 멜론(음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에 탑재된 챗GPT에 강아지와 함께 갈 수 있는 숙소에 대해 질문하면 조건에 해당하는 숙소를 추천 받고 이 가운데 원하는 숙소가 있으면 예약까지 진행할 수 있는 형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올리버 제이 오픈AI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총괄은 "카카오와 협력해 챗GPT를 새롭고 현지화된 방식으로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챗GPT 경험을 카카오 생태계와 결합함으로써 사람들의 일상에서 AI가 더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 리더는 "(챗GPT와의 연계는) 카카오톡 프로필이나 카카오T(모빌리티), 카카오페이(간편결제) 등 그룹 서비스와의 제휴를 통한 확대도 준비하고 있다"며 "특정 서비스에 국한되지 않고 필요한 곳 어디서나 활용될 수 있는 범용적인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카카오톡 이용자가 챗GPT의 뛰어난 성능을 편리하면서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며 "전 국민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서비스를 꾸준히 발굴하고 서비스 제공 파트너와도 협업하며 안전하고 유용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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