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로 유명한 마이클 샌델 하버드 대학교 교수를 접견하고 있다. 2025.9.18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f599245197b16.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를 만나 "상식적이고 정의로운 사회라는 것은 말로는 쉽지만 현실에선 매우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샌델 교수를 접견하고 "세계가 정치적 혼란도 많이 겪고, 특히 극우의 발호 때문에 사회적 안전성도 매우 저해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어려운 과정을 겪긴 했지만, 빛의 혁명을 통해 정의로운 사회를 향한 민주적인 사회, 연대의 공동체를 현실 사회에서 만들어 나가는 모범이 돼가고 있지 않나 하는 자부심도 있다"며 "교과서에서 민주주의라고 하면 아테네를 떠올리는 많은 시간이 지난 다음에는 대한민국 서울을 떠올리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한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도 평화 체제가 구축돼 국민 모두가 평화 배당을 얻을 수 있으면 참 좋겠다"며 "교수님이 말씀하시는 정의로운 사회, 평화 배당 개념들도 우리 국민에 아주 각별한 느낌을 주고 있다"고 했다.
평화 배당은 전쟁과 같은 갈등 상황이 마무리되면서 발생하는 경제적인 이득을 뜻하는 용어다. 1980년대 말 냉전이 끝나면서 국가 재정을 안보 이외에 지출할 수 있게 되면서 나오게 된 말이다.
이 대통령은 "샌델 교수가 말한 평화 배당이란 개념이 재미있게 다가왔다"며 "평화라는 것이 비용과 손실이 아니라 이익, 현실적 이익이라는 점이 많이 알려지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샌델 교수는 "평화 배당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경제 배당, 민주적인 배당까지도 이야기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한반도 평화 구축을 통해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주변 많은 국가들의 양극화 등을 해결할 수 있다면 그 또한 민주주의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사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이라며 "우리가 민주주의나 정의, 평화를 일상과 동떨어진 이상적인 가치나 이념의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그것이 아주 현실적인 이익이라는 점을 생각하기가 어렵다"고 공감했다.
이어 "교수님 같은 영향력 있는 분이 '평화와 정의가 바로 현실적 이익'이라고 말하는 것이 정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로 유명한 샌델 교수는 공화주의와 공동체주의 정치 철학을 대표하는 석학이다. 최근에는 '능력주의'를 비판하는 책 '공정하다는 착각'을 펴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21년 12월 대선 후보 당시 샌델 교수와 '공정'을 주제로 화상 대담을 나눈 바 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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