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18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e1e9d36aa13b5a.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조희대 대법원장의 사퇴를 압박하는 여권을 향해 "진짜 수사가 필요한 건 지라시에 의한 공작"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과 대통령실이) 출처를 알 수 없는, 자기들끼리 만든 녹취를 들이밀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과 총리가 화들짝 놀란 척을 하고, 자기들끼리 웅성대자 개딸들이 달라붙었다"며 "좌표를 찍어 여론몰이 수사가 시작되고 그렇게 사냥은 끝이 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이 국민·당원들과 함께 해당 시도를 막겠다고 강조했다.
여권의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시도와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론, 권성동 의원 구속영장 발부 등 일련의 과정에 대해선 "이재명이 영구집권하는,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일당독재 총통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인민재판부 설치법안 발의, 대법원장 사퇴 협박, 패스트트랙 재판으로 야당 압살, 정치 특검과 법원 합작 의한 야당 의원 구속, 장기 독재 위한 개헌몰이, 헌정사 단 한 번도 있기 힘든 반헌법적 일들이 단 4일 만에 일어났다"며 "대통령실이 옆구리를 찌르고, 여당이 바람잡고, 다시 대통령실이 아무렇지 않게 맞장구를 치지 않으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민이 잠시 맡긴 권한을 일당독재를 위한 헌법파괴에 남용하는 건 용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여권에서 조 대법원장 녹취를 거론하며 그를 향해 사퇴를 압박하는 데 대해 "그들의 전매특허인 가짜뉴스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정치 공작을 시작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 이재명 정권은 사법부까지 장악해 일당독재를 완성하겠다는 망상에 빠져있다"며 "사법부를 향한 광기어린 난도질, 일당독재를 구축하겠단 위험한 생각을 버리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선고 직후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과 만나 '이 대통령 사건은 대법원이 알아서 처리하겠다'고 말한 제보를 받았다며, 조 대법원장에 대한 사퇴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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