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열풍으로 올 여름 박물관을 찾은 티맵 이용자 숫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티맵모빌리티]](https://image.inews24.com/v1/80107c14e2f234.jpg)
8일 티맵모빌리티가 최근 2년 간 7~8월까지 티맵 주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는 박물관과 기념관 검색량이 전년 대비 2.4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립중앙박물관 방문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 넷플릭스 영화 케데헌 열풍에 따른 뮷즈(박물관과 굿즈를 합친 말) 소비 문화까지 확산되며 지난해(2024년) 대비 122.7% 늘었다. 방학과 특별전에 힘입어 전쟁기념관과 국립경주박물관도 순위에 올랐다.
전통불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사찰 방문은 지난해(2024년) 대비 45.2% 증가했다. 양양의 낙산사와 경주의 불국사를 가장 많이 찾았으며 인제의 백담사와 평창의 월정사가 순위에 새롭게 진입했다. 명상, 숲 포행, 108배와 같은 전통 수행 체험에 더해 서핑 체험과 명상을 결합한 서핑템플스테이, 등산과 사찰 관광을 접목한 템플레킹 등의 이색 프로그램이 수요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은 새로운 '힙트레디션(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된 전통 문화를 즐기고 소비하는 트렌드)' 공간으로 떠올랐다. 속초관광수산시장과 강릉중앙시장, 주문진수산시장 등은 관광 수요로 상위권을 지켰고 강화풍물시장, 단양구경시장, 모란민속5일장 등의 재래시장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가 더해지며 전년 대비 28% 늘어난 전통시장은 먹거리와 쇼핑을 아우르며 지역의 라이프스타일(생활 양식)을 담는 일상 속 헤리티지(역사적 가치가 있는 유산)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박물관·사찰·시장을 중심으로 이동이 늘어나면서 일상 속에서도 K-헤리티지에 대한 관심이 뚜렷해졌다"며 "앞으로도 주행 데이터를 정교하게 분석해 생활 변화를 포착하고 이용자가 원하는 장소를 더 쉽게 찾고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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