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3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2025.8.23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06f6a0f3291b3.jpg)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에서 "한·일 관계 발전이 한미일 협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언론 발표에서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흔들림 없는 한·일, 한·미·일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저와 이시바 총리는 오는 10월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와 일본이 의장국인 한·일·중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 이래로 대한민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양자 방문 국가로 일본을 찾은 것은 제가 최초라고 한다"며 "이 정도로 우리가 한·일 관계를 얼마나 중시하는가를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와 이시바 총리는 오늘 정상회담을 통해 다양한 주제를 두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했고, 이를 정상회담 공동 결과 문서로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이 또한 1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면서 "오늘을 계기로 양국 정상 간 셔틀 외교도 재개되었다"고 선언했다. 이 대통령은 "이는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 이후 한·일 관계가 조속히 정상 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수시로 방문하고 대화하는 정상 간 셔틀 외교가 한·일 외교의 새로운 모델로 정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회담에서 저와 이시바 총리는 한·일 관계 발전 방향과 주요 실질 협력 방안, 한반도 평화와 북한 문제, 주요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 분야에서는 수소, 인공지능 등 미래 산업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협력 방향에 대해서 논의했다"고 말했다.
사회 분야에서는 "저출산, 고령화, 수도권 집중, 농업, 재난, 안전 등 양국이 직면한 공통 과제에 공동 대응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정책 경험을 공유하여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당국 간 협의체를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적 교류 측면에서도 "1200만 교류의 시대를 맞아 한·일 청년들이 서로의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하는 기회를 넓히기 위해 워킹 홀리데이의 참여 횟수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또 "안보 분야에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 의지를 재확인하고 대북 정책에서 긴밀한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담을 통해 저와 이시바 총리 간 유대와 신뢰가 강하게 형성된 것처럼 이번 일본 방문이 양국 간, 그리고 양국 국민 간 진정한 신뢰를 쌓아가는 새로운 여정이 시작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3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2025.8.23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f9eee4c3e7c048.jpg)
이시바 총리는 "일한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올해 그와 같은 역사적 방문으로서 이재명 대통령님을 모시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양국을 둘러싼 전략적 환경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양국 관계 그리고 일본, 한국, 미국, 3국 간의 공조의 중요성은 더해지고 있다"면서 "이재명 대통령님과는 취임하신 직후부터 이 점에 관해서 인식을 공유하고 있어 이를 마음 든든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시바 총리도 "양국간 셔틀 외교가 시작된 것을 환영한다"며 "양국 간에는 폭넓은 교류와 협력이 꾸준히 쌓여왔습니다. 동시에 이웃 나라이기에 어려운 문제도 존재합니다만 일관된 정책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님과 양국 경제, 안보 분야 관련해서는 현재 전략 환경 하에서 양국 간에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자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며 "이 같은 관점에서 일본, 한국의 차관 전략 대화의 조기 개최, 이에 더해 조속한 회의와 함께 방위 당국 간의 프레임워크도 함께 활용하면서 일본, 한국, 미국 협력이라는 관점에서도 일한 양국 간 협력 강화를 모색해 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와 함께 "저는 힘 또는 위압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 반대한다는 뜻도 밝혔다"고 했다. 또 "핵미사일 문제를 포함한 대북 대응에 대해서도 논의했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일본과 한국, 그리고 일한미 3국 간에서 긴밀히 공조해 대응해 나가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특히 "납치 문제에 대해서 즉각 해결을 위해 이재명 대통령께서 지지를 표명해 주셨음을 감사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두손 맞잡고 더 나은 미래로, 어려운 시대인 만큼 일한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슬로건에 있는 말처럼 양국 정부 그리고 국민이 손과 손을 맞잡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하여 함께 걸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3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2025.8.23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f9eee4c3e7c04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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