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797억원, 영업이익 49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충북 오창 에코프로비엠 본사 전경. [사진=에코프로비엠]](https://image.inews24.com/v1/ec067ef1b0e187.jpg)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159% 증가했다. 이에 에코프로비엠은 전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실적 개선은 주요 자동차 완성차업체(OEM)의 신차 출시 및 주요 모델 판매 호조에 따른 전기차(EV)용 양극재 판매 증가, 전동공구(PT)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 투자 관련 이익(405억원) 등이 주효했다. 인도네시아 투자 관련 이익은 ESG 니켈 제련소 지분 취득에 따른 투자 이익으로써 3분기에도 인식할 예정이다. 또 향후 제련소 운영에 따른 영업이익도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SG 니켈 제련소는 니켈 광석에서 고압산침출법을 통해 니켈 중간재(MHP)를 연 4만 톤 생산하는 곳으로 니켈 중간재(MHP)는 양극재 사업의 원가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에코프로비엠은 ESG 니켈 제련소 투자를 통해 안정적으로 니켈 MHP를 확보하게 됐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이날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추가적인 인도네시아 니켈제련소 지분 투자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니켈 MHP 확보 및 양극재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탈 중국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 하반기에 고객사 신규 공장 가동 및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보조금 재개 기대감으로 양극재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연합(EU)-영국 간 무역협력협정(TCA)에 따라 2027년 이후에는 EU산 양극재 사용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에코프로비엠은 헝가리 공장이 유럽 시장 선점과 신규 고객 확보 차원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수요증가에 따라 국내 ESS 입찰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삼원계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에 대한 판매 호조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실제로 ESS 분야 양극재 2분기 매출은 814억원으로 전 분기 407억원 대비 100% 늘어났다.
에코프로비엠은 제품 라인업도 강화한다. 먼저 고전압미드니켈(HVM) 양극재 생산을 위해 기존 라인을 미드니켈 전용 라인으로 바꾸는 라인 전환도 진행 중이다. 또 리튬망간리치(LMR) 양극재의 제품 완성도를 제고하고 양산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흑자를 기록해 연간 기준으로도 흑자 체제를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추가 고객 확보, 유럽향 양극재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 및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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