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년내 온라인지불대행 시장 1위를 차지하겠다."
온라인지불대행(PG) 시장을 놓고 이니시스와 접전을 벌여온 한국사이버페이먼트(이하 KCP)가 시장 1위 탈환을 선언하고 나섰다.
현재 온라인지불대행 시장은 이니시스와 KCP가 점유율 70%로 양강구도를 보이고 있는 상황. 이니시스가 40%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그뒤를 KCP가 바짝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다.
결국 KCP가 시장 1위인 이니시스에 도전장을 던진셈이다. KCP는 이를위해 코스닥상장기업인 시스네트와 합병하는 등 전열을 가다듬고 있는 중이다.
KCP는 오는 27일 시스네트에 흡수합병될 예정으로 상장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그동안 상장기업인 이니시스에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부분을 만회함으로써 1위 다툼에도 힘이 실릴 것이라는 기대다.

시스네트 송윤호대표는 "이번 합병을 계기로 공신력과 인지도를 크게 제고, 온라인지불대행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현재 25~28%선인 KCP의 점유율을 합병 후 매년 3%포인트씩 끌어올려 오는 2008년에는 40%로 시장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이번 합병은 유통정보화 분야에 수위업체간 결합이라는 점에서 향후 양사기반을 활용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는 대목.
실제 시스네트는 판매시점관리(POS) 1위 업체. KCP는 온라인지불대행시장 2위 및 온라인부가통신망서비스(VAN) 1위 사업자다. KCP를 맡아온 송대표가 시스네트 한남섭대표와 함께 각자대표를 맡은 것도 각사 장점을 살리자는 취지에서다.
따라서 이번 합병을 계기로 KCP가 보유한 경쟁력을 시스네트가 역점을 두고 있는 교통카드(T머니)와 전자태그(RFID)등에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
송대표는 "KCP의 결제 시스템을 이용, T-머니를 교통 결제수단 외에 전자지불결제수단으로도 확장 응용할 수 있다"며 "교통카드 지불결제 관련 솔루션과 고객 네트워크도 적극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 RFID 사업분야에서도 KCP의 PG/VAN 결제 시스템과 연계한 원스톱 결제 구현 등을 계획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합병 후 3년 내 시스네트는 온라인지불대행 업계 1위는 물론 매출 1천억원돌파, 영업이익 100억원 달성도 자신하고 있다.
송대표는 " KCP는 매년 20%대의 성장율을 보이고 있어 올해 합병법인 매출규모는 600억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추세라면 2008년 매출 1천억원 돌파는 물론 영업이익률도 8%선까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당장 이번합병으로만 시스네트는 자본금 66억원에 매출규모 500억원대 회사로 거듭나게 된다. 또 현재 400억원대 수준인 시가총액(3일 종가기준)도 1천억원 가까이로 불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니시스의 시가총액이 4일 기준 1천107억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일단 덩치로도 해볼만한 싸움인 셈. 업계 1위 탈환과 향후 '세계적인 유통정보솔루션회사'를 지향하는 시스네트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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