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재원 기자]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2025시즌 청주경기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6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한화이글스는 지난 23일 시에 “제2 홈구장인 청주야구장에 경기 배정이 어렵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이유는 청주야구장의 시설에 따른 선수 부상 위험, 경기력 저하, 팬 접근성·편의성 어려움 등으로 알려졌다.

청주시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3월 “2025년 시즌에도 지난 시즌처럼 최소 6경기를 배정해 달라”는 공문을 한화이글스에 보낸 데 이어, 이달 19에는 공문 회신을 재촉하기도 했다.
앞서 한화는 대전 신구장 입점 자영업자·소상공인과의 계약 관계와 청주구장의 열악한 시설 등을 이유로 청주경기에 난색을 보였다.
이범석 청주시장의 “청주 팬을 외면하면 안 된다”는 입장과, 김영환 충북지사의 도내 한화그룹 계열사 임원을 초청해 청주 경기 배정에 힘써 달라고 한 요청은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청주야구장은 열악한 환경으로 경기에 영향을 준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청주시는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인조잔디 교체, 더그아웃 확장, 관람석 증설 등 시설 개선에만 170억원을 쏟아부었다.
청주야구장은 코로나19 팬데믹 때와 한국프로야구위원회(KBO)의 경기장 실사를 통과하지 못한 때 등을 제외하고는 매년 한화 경기를 치렀다.
올해는 지난 3월 8~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완공 지연에 따른 시범경기 두 게임만 열렸다.
/청주=윤재원 기자(yjone7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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