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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권주자 김문수·김동연 나란히 보수심장 대구 찾아


27일 28일 각각 특강과 2.28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尹 탄핵 여부 앞둔 지역정가 냉랭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여야 대권주자들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보수텃밭’ 대구공략에 나선다.

공식적으로 이들 모두 대구가 주도한 2.2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대구를 찾는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지만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시 대선 출마라는 정치적 행보라는 시각이 강하다.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30·장년 모두 Win-Win하는 노동개혁 대토론회'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동안 2.28민주화운동 기념식 석상에서 이들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보수성지 대구로서는 달갑지 않은 행보라는게 지역정가 일각의 시선이다.

26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김문수 장관에 앞서 27일 대구를 찾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2.28민주의거기념탑 참배 후 오전 10시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에서 특강을 펼친다. 오후에는 대권주자들이 주로찾는 서문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다.

지난해 11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협약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장관은 28일 오전 11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리는 2․28민주운동 기념식에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이어 오후에는 대구 북구 학정동에 위치한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대구고용복지플러스센터 등도 방문한다.

앞서 또 다른 대권주자인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날 조우하면서 긴밀한 대화도 오갈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보수 성지 대구에 문을 두드리는 김 지사와 김 장관의 이번 방문에 대한 지역정가의 분위기는 다소 냉랭한 분위기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현재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재의 탄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면서 "탄핵인용을 기조로 조기대선을 염두에 둔 행보로 정치적 보폭을 넓히겠다는 이들에게 눈을 돌리는 시민들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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