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뉴스 독점에 대항하려는 움직임이 속속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프랑스가 '프랑스판 CNN'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프랑스 정부는 2006년말 이전에 프랑스어로 방송되는 24시간 국제 위성TV 뉴스 채널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BBC 인터넷판이 3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르노 돈디외 드 바브르 문화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프랑스 최대 민영방송사인 TF1과 공영 TV 관리그룹인 프랑스 텔레비지옹이 새 채널을 새로 만들기로 합의했다"라고 말했다.
프랑스국제뉴스채널(CFII)로 명명된 새 방송국은 벌써부터 '프랑스판 CNN'으로 불리고 있다고 BBC가 전했다.
프랑스 정부는 새 방송 채널을 위해 올해 3천만 유로를 지원하며, 내년에도 6천500만 유로를 추가로 할당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CFII는 240명의 직원을 두고 유럽, 아프리카, 중동 지역을 대상으로 방송하고 이후 아시아, 중남미, 북미로 방영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또 앞으로 프랑스어 외에도 영어, 아랍어, 스페인어 방송도 추진할 예정이다.
프랑스는 CNN과 BBC 두 영어 방송이 세계의 뉴스를 독점하면서 자신들의 시각이 무시된다는 자체 진단에 따라 국제뉴스 방송국 설립을 추진해 왔다.
유럽연합 위원회(EC)는 지난 6월 CFII가 유럽연합(EU) 규정을 위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프랑스의 국제뉴스 채널 창설 움직임에 힘을 실어줬다.
올해 들어서 주요 국가들이 24시간 국제 뉴스 방송 계획을 발표하면서 미국의 뉴스 지배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특히 아랍계 위성방송은 알 자지라와 러시아 투데이 등은 2006년 영어 뉴스 채널을 선보일 계획으로 있어 국제 뉴스 시장에도 '문화다양성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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