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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부-삼성SDI, 대한민국 최고 빅브라더?"


 

대한민국 최고 빅브라더로 정보통신부와 삼성SDI가 각각 뽑혔다.

국민의 프라이버시에 가장 위협적인 사업과 인물을 선정하는 빅브라더 조직위원회는 22일 오후 7시 대방동 여성플라자 아트홀에서 '2005 빅브라더상(http://www.bigbrother.or.kr)' 시상식을 개최하고 이같이 발표했다.

조직위원회는 ▲ 가장 끔찍한 프로젝트상에 주민등록번호제도(개인정보 유출 및 도용의 구조적 원인)를, ▲ 가장 가증스러운 정부상에는 정보통신부(거듭되는 인터넷 실명제 도입 시도) ▲ 가장 탐욕스러운 기업상에는 삼성SDI(배회하는 유령 노조 탄압을 목적으로 위치추적 자행)을 선정했다.

추천 후보는 아니지만 올 해 정국을 떠들썩하게 해 온 X파일 사건의 주범인 국가정보원에 특별상인 '내 귀의 도청장치'상이 주어졌으며, 웹사이트에서 실시된 네티즌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검경의 신원확인 유전자DB 구축계획에 네티즌 인기상이 주어졌다.

이날 시상식은 영화제 시상식을 패러디한 꽁트 형식으로 꾸며졌으며, 수상자로 분장한 배우들의 익살스런 연기가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일본에서 정보인권 운동을 전개하는 토시마루 오구라 교수가 참석해 최근 국제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프라이버시 사안들을 소개했으며, 행사장 주변에서는 기획사진전 '빅브라더의 눈'이 열렸다.

빅브라더상은 각 국의 시민단체들이 매 년 가장 심각하게 프라이버시를 위협하는 사업이나 기관들을 선정하는 행사로 지난 1998년 영국의 프라이버시 인터내셔널(http://www.privacyinternational.org)이 처음 시작한 이래 현재 미국,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등 20개 국가에서 해마다 실시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올 해 처음 수상자를 선정했다.

/정진호기자 jhj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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