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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비아'로 TV 영광 재현나선 소니코리아


 

소니가 국내 TV시장에서의 명예 회복을 공식 선언했다.

브라운관 시절 'TV하면 소니'라는 공식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통했다. 그런데 불과 수년 사이 국내 시장에서 소니의 점유율은 약 5% 내외로 감소했다. 명품이라는 이미지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가 됐다.

소니가 하드웨어 보다는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는 사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LCD와 PDP TV를 가지고 브라운관 시절 난공불락과도 같았던 소니의 명성을 추월한 때문이다.

그런 소니가 국내는 물론 해외 TV시장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내놓은 제품이 바로 '브라비아'다.

◆최고의 화질로 승부한다

소니코리아(대표 윤여을)은 16일 서울 조선호텔서 브리비아 발표회를 가졌다. 브라비아는 국내에 우선 LCD(V시리즈)와 LCD 프로젝션(E시리즈) 두가지 라인으로 출시된다.

올해 안에 출시될 이들 제품은 LCD의 경우 40인치와 32인치로, 50인치는 LCD 프로젝션으로 판매될 예정.

소니는 내년상반기 중 극장용 프로젝터와 최상위 TV제품에 쓰이던 SXRD 형식의 프로젝션TV를 브라비아 라인에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된 V시리즈 LCD TV는 한국기술진이 합류해 개발된 국내향 제품. 삼성전자와 동일한 LCD 패널을 쓰지만 독자적인 이미지 프로세싱 기술과 백라이트의 개선을 통해 화질이 확연이 좋아졌다는 것이 소니측의 설명.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S-LCD서 생산되는 최고의 패널인 S-PVA를 전모델에 사용했고 WCG백라이트를 채용해 기존 LCD TV에 비해 약 30% 정도 풍부한 색상을 재현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NTSC 방송규격내 색재현 능력을 기존 70%대서 91%까지 늘려 적색과 녹색의 표현력을 극대화했다.

LCD TV외에 LCD 프로젝션 TV도 브라비아 라인업에 합류했다. 브라비아 3 LCD 프로젝션 TV의 가장 큰 특징은 줄어든 부피. 기존 제품 대비 40% 정도 줄어들었다. 전면에서 보았을때는 LCD TV와 구별하기 힘들 정도. 화면 밝기도 25%나 향상됐다.

여기에 소니는 풀 HD 재현 능력을 가진 SXRD 패널을 채용한 프로젝션 TV를 내년에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SXRD는 소니의 극장용 프로젝터와 최상위급 TV인 퀄리아에 적용된 방식이다.

윤여을 소니코리아 대표는 "가정에서의 HD콘텐츠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브라비아는 TV시장의 기준을 새로이 제시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서도 성공할까?

소니측에 따르면 브라비아의 미국 33인치 이상 LCD TV시장 점유율은 출시 3개월여 만에 48%에 달했다. 전체 LCD TV 시장 점유율은 브라비아 출시전 10%대서 30%대로 올라섰다.

그렇지만 국내에서는 워낙 소니의 시장 점유율이 낮아 급속한 점유율 증가 가능성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다.

토시카즈 마시마 부사장은 "현재 5%에 불과한 소니의 한국내 TV시장 점유율은 브라비아 출시를 계기로 내년에는 10%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렇지만 시장 확대를 위해 지나친 가격 경쟁에 나서지는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이번에 발표된 브라비아 40인치 TV의 소비자 가격은 499만원. 동일한 패널을 쓴 삼성전자의 제품이 주요 쇼핑몰에서 450만원 선에 판매되고 있는 것에 비해 약 10% 정도 비싼 가격이다.

소니측은 기본 PDP TV 등이 삼성과 LG에 비해 월등히 비싼 가격에 판매것에 비하면 그 격차가 대폭 줄어든 것이라는 입장.

마시마 부사장은 "삼성, LG와 어느정도 가격 경쟁이 있을 수는 있지만 가격 경쟁보다는 최상의 화면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여전히 프리미엄 전략이 일부 남아있음을 시사했다.

소니코리아는 이날 제품 발표회장서 경쟁사 제품들과 나란히 브라비아를 전시, 시연을 하며 화질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50인치 이상은 SXRD프로젝션으로

한편 이날 소니측은 앞으로 50인치 이상의 제품에서는 프로젝션 TV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국내 경쟁사들이 프로젝션 TV 부분에서 발을 빼고 있는 모습과는 정반대 된 결정인 셈.

소니는 기존의 LCD 프로젝션을 개선한 3LCD 프로젝션 시스템과 SXRD라는 최상위 LCD프로젝션 기술로 대형 화면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전략.

삼성과의 합작사인 S-LCD에서 공급되는 LCD 패널이 주로 40인치라는 점에서 인치수의 제한을 넘어서기 위한 피치못할 선택인 셈.

SXRD를 채용한 TV는 아시아서 최초로 국내에 출시될 예정. SXRD는 응답속도가 2.5ms에 불과하다. 이날 발표된 브라비아 LCD TV의 응답속도 8ms에 비해 월등히 빠르다. 응답속도가 빠르면 빠른 화면전환이 많은 장면에서 보다 부드러운 화면을 보여줄 수 있다.

광학계도 독자 개발해 진정한 풀HD(1080P)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최상을 솔루션이라고 소니측은 설명한다.

소니측은 "SXRD는 소니가 선택한 최고 화질의 디스플레이 방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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