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이하 DB) 업체들이 보급형 시장을 파고들어오는 오픈소스 기반 DB 업체들을 향해 칼을 빼들었다.
오라클은 오픈소스 DB 제품들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일환으로 무료 DB 제품인 '오라클10g익스프레스에디션'(XE)을 11월초 선보일 계획이라고 C넷이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오라클10gXE'는 학생, 중소기업, 오라클 DB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 업체들을 겨냥하고 있다. 또 프로세서 1개, 4GB 디스크 메모리, 1GB 메모리를 탑재한 서버에서만 돌아간다는게 특징이다.
'오라클10gXE'는 '마이SQL'(MySQL) 등 오픈소스 기반 DB 제품들과 경쟁할 전망.
오픈소스 DB업체들은 지난 수년간, 기업 시장과 웹 개발자들 사이에서 입지를 강화해왔다. 보급형 시장서는 이미 오라클과 IBM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MS)로 대표되는 '빅3'들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수준이다.
이에 대해 오라클은 "로우엔드 DB 시장에서 우리는 고객들이 '마이SQL'이나 MS 제품이 아니라 오라클DB를 사용하기를 원한다"면서 오픈소스DB와의 경쟁에 자신감을 보였다.
오라클은 '오라클10gXE'를 앞세워 보다 많은 개발자와 학생들을 자사 진영으로 끌어들인다는 방침. 또 무료 제품 사용자들은 결국 보다 높은 사양의 유료 DB로 업그레이드하게 될 것이란 기대감도 표명했다.
오라클외에 마이크로소프트(MS)도 무료DB에 적극적이다.
MS는11월중 '익스프레스'로 명명된 'SQL서버2005' 무료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IBM도 10월초 PHP 개발 패키지 일환으로 DB2 데이터베이스 무료 버전을 내놓은 바 있다.
/황치규기자 de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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