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0일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주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 오만과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홍명보호'는 지난 5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B조 1차전 팔레스타인과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오만 원정길에서 귀중한 첫 승을 신고했다.
홍 감독은 팔레스타인전과 견줘 오만을 상대로는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줬다. 선발 라인업에 5명을 바꿨다. 오세훈(마치다), 황희찬(울버햄튼), 박용우(알라인), 이명재(울산), 정승현(알와슬)이 홍 감독 체제에서 첫 선발 출전했다.
오세훈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황희찬과 함께 공격 삼각편대에 포함됐다. 양민혁(강원)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전반 4분 이강인(파리 셍제르망)이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오만 골문을 두드렸다. 기다리던 선제골은 전반 10분 나왔다.
황희찬이 주인공이 됐다. 그는 손흥민이 보낸 패스를 받아 오만 페널티 박스 외곽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오만 골망을 흔들었다.
오만도 반격했다. 전반 추가 시간 승부 균형을 맞췄다. 전반 47분 하리브 알사디가 올린 프리킥이 정승현(알와슬 FC)의 자책골로 이어졌다. 당초 오만의 아흐메드 알카마시 득점으로 기록됐다가 정승현의 자책골로 정정됐다.
한국은 후반 6분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얻었다. 손흥민은 암자드 알하르티와 경합하던 도중 왼발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휘슬을 불었다. 페널티킥이 선언됐지만 비디오 판독(VAR)에서 판정이 바뀌었다. 주심은 온 필드 리뷰를 거쳤고 판정이 번복됐다.
그러나 손흥민은 한국에 리드를 안겼다. 후반 37분 상대 수비수 5명을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오만 골망을 다시 한 번 흔들었다. A매치 129번째 경기에서 나온 49호 골이다.
2-1로 앞선 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추가 시간이 16분이나 주어진 가운데 후반 56분 손흥민이 보낸 패스를 주민규(울산 HD)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1골 2도움으로 이날 승리 주역이 됐다. 오만 원정을 마친 홍명보호는 오는 10월 10일 요르단과 원정 경기, 15일 이라크와 홈 경기를 각각 치른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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