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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중기와 상생"…알리익스프레스의 자신감 [현장]


레이 장 대표 " 저렴한 가격과 혜택 제공해 소비자 만족도 높이겠다"
한국 온라인 쇼핑 이용자 절반 품겠다는 포부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만능의 알리익스프레스'로 거듭나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한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의 목소리에선 자신감이 묻어났다. 한국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키우는 데 성공한 그는 일찌감치 다음 스텝을 준비 중이다.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모두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만능 플랫폼으로 거듭나 온라인 쇼핑 인구 절반을 품겠다는 구상이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가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알리바바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송대성 기자]

레이 장 대표는 2018년 10월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시장에 진출할 당시부터 한국과 연을 맺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이 기간 알리익스프레스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막대한 자금력과 공격적인 저가 마케팅을 바탕으로 이용자 확보에 성공했다.

하지만 레이 장 대표와 알리익스프레스는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더 높고, 넓은 곳을 바라본다.

레이 장 대표는 지난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있는 알리바바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알리바바 그룹은 한국 상품과 셀러들이 전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왔다. 그 결과 34조3000억원에 달하는 한국 상품이 알리바바 플랫폼을 통해 해외에서 판매되는 성과를 이뤘다"라며 "한국 브랜드는 중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알리바바의 타오바오와 티몰 등의 플랫폼을 통해 총 7000여 개의 한국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 진출해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만능 알리익스프레스'를 지향한다. 항상 저렴한 가격과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말하는 만능이란 현재와 같이 저렴하고 다양한 제품을 제공해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하는 것을 넘어 배송이나 소비자 경험 부분 등을 모두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한국 중소기업과의 상생도 만능으로 향하는 길목에 놓인 중요 포인트다. 알리바바는 지난 4년간 2550개 한국 중소기업의 글로벌 수출을 지원, 지난해에는 1300억원 수출액 달성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중소기업의 판매 채널 확대를 위해 케이베뉴 채널을 론칭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케이베뉴의 셀러 수수료 무료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이같은 정책은 올해 연말까지 이어진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가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있는 알리바바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송대성 기자]

레이 장 대표는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에서 돈만 벌러 온 것이 아닌 해외직구, 언어, 배송 등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한다"라며 "5일 배송 시작해서 해외직구의 선도적인 기준을 만들었다. 해외직구뿐만 아니라 '원클릭', '원스탑' 쇼핑 플랫폼으로 거듭나고자 케이베뉴를 론칭했다. 해외직구 상품뿐만 아니라 국내 로컬 상품도 구매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국내 이커머스 점유율 1위 쿠팡과 중국 경쟁 플랫폼 테무 등과 비교해 방대한 상품과 글로벌 시장 네트워크를 자신들의 강점으로 꼽았다.

레이 장 대표는 "소비자에 대한 조사를 통해 알리익스프레스가 (경쟁사에 비해)상품 다양성, 가격 경쟁력 등의 차별점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라며 "알리익스프레스의 유통망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유니크한 상품을 구매하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현재 180개 국가와 지역에 1.5억명의 소비자를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 중소기업에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것이 알리익스프레스의 사명이다. 이를 통해 한국 시장에 대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알리익스프레스는 더 나아가 한국 온라인 쇼핑 이용자 절반은 자신들의 플랫폼을 한 번이라도 이용하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레이 장 대표는 "현재 우리가 가장 큰 관심을 두는 부분은 소비자 요구에 부합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는 것이다"라며 "3~5년 안에 한국 온라인 쇼핑 이용자들의 절반이 서비스를 이용해 보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항저우(중국)=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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