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만나 에너지 문제 해결의 시급성에 공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5일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경제 활성화를 위한 더불어민주당·대한상공회의소 민생경제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두 분이 에너지 문제에 대한 주요 관심사 혹은 공통의 관심사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 대표는 에너지고속도로와 관련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고, 최 회장도 에너지 문제 해결이 기업의 가장 중요한 것에 공감해 정부나 국회·정치가 좋은 입법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고속도로는 이 대표가 지난 8·18전당대회에서 제시한 공약이다. 전국 어디에서나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한 후 필요한 만큼 쓰고 남는 에너지를 팔 수 있도록 지능형 전력망을 구축하는 게 주요 골자다.
앞서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지금 세상이 급변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그중에 가장 큰 변화의 동인은 기후위기일 수 있겠고, 기후위기로 인한 재생에너지 문제가 전 세계적인 관심사가 된 거 같다"고 했다.
이어 "인공지능 산업은 엄청난 전력을 소모하기 때문에 재생에너지로 전환, 탄소제로 사회로의 전환과 관련해 우리 대한민국에 큰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상의에 소속된 기업인들의 활동에 장애가 없도록 정부 또는 국가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게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저희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그런 점에 대한 가능한 대안이 어떤 게 있는지 오늘 말씀을 듣겠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무더위를 식히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정기국회가 개원했다"며 "우리 경제에도 청량한 소식을 들려주길 기대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첨단산업을 둘러싼 국가대항전이 점점 치열해지고 탄소중립 등 숙제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며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팀플레이에 기업과 정부뿐만 아니라 국회까지 포함한 더 강한 팀이 되어야만 글로벌 전쟁에서 저희가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최근 첨단산업 지원을 위한 국회의 관심과 지원이 훈훈한 순풍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 활동에 도움이 되는 많은 법안들로 지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거듭 입법 지원을 요청했다.
다만 이날 간담회에서는 에너지 문제 등 관심사에 대한 의견만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조 수석대변인은 "어떤 결론을 내는 얘기는 있을 수 없다"며 "시간이 짧아서 못다 한 얘기는 다음에 한 번 더 뵙는 것으로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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