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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家 분쟁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급부상'


지주사 모녀 지분 6.5% 신 회장에 매도…1대 주주로 등극
신 회장 14.97%·한양정밀 3.95%로 총 18.9% 지분 확보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한미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의 개인 최대 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한미사이언스의 1대 주주에 오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과 한미그룹 오너 일가 모녀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 간 한미사이언스 지분 매매에 따른 대금 지급과 주식 이전이 이날로 마무리된다.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사진=한양정밀 제공]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사진=한양정밀 제공]

앞서 신 회장은 7월 모녀가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지분 중 444만4187주(6.5%)를 1644억원 상당에 매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대주주 3자 연합'을 결성한 바 있다. 모녀는 지분을 넘기면서 임성기 창업회장 별세 후 상속세 재원을 마련했다.

거래가 완료되면 신 회장의 개인 지분은 약 14.97%, 한양정밀은 약 3.95%가 된다. 한양정밀의 경우, 신 회장이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사실상 신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약 18.9%에 육박하는 셈이다.

현재 모녀의 지분은 송 회장이 약 6.16%, 임 부회장이 약 9.70%로 예상된다. 대주주 3자 연합과 한미그룹 경영권 대립 구도를 세우고 있는 임종윤·종훈 형제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각각 약 12.46%, 약 9.15%다.

신 회장은 한미사이언스뿐만 아니라 한미약품도 7.72% 상당 가지고 있다. 한양정밀 또한 1.4%가량 보유 중이다. 즉 한미사이언스(41.42%), 국민연금(9.92%)에 이은 3대 주주다.

그는 한미그룹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의 고향·고교 후배로 한미그룹 개인투자자에 머물렀으나, 모녀와 형제 양측이 경영권을 놓고 다투면서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분쟁 때마다 개인 최대 주주로서 승패를 가르는 역할을 해왔다.

올해 3월에는 OCI그룹과의 통합을 반대한 형제 측에 손을 들어줬으나, 최근에는 모녀의 편을 들며 전문경영인 체제 의사와 함께 한미약품의 '독자 경영' 추진에 힘을 싣고 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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