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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뛰고' 모토로라 '날고'...삼성, 모토로라 추격 '실패'


 

올 3분기 삼성전자가 휴대폰부문에서 사상 최대 분기 판매량을 올렸지만 모토로라의 추격에는 실패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분기 사상 최대인 2천680만대를 판매해 4조3천700억원(해외법인 연결 매출 49억2천1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10%, 매출은 5% 상승했다. 휴대폰 부문 영업이익률도 13.2%를 기록해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3분기에도 2위인 모토로라와의 격차를 줄이는 데는 실패했다.

모토로라는 지난 3분기 3천870만대를 공급해 56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5억9천700만 달러. 영업이익률은 10.7%로 직전분기 10.2%보다 개선됐다.

삼성전자와 모토로라의 판매량 격차를 비교하면 1분기 420만대(2천870만-2천450만), 2분기 950만대(3천390만-2천440만)였던 것이 3분기에는 1천190만대로 점점 벌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연말 당초 목표했던 1억대 판매를 넘어서면 재고 조정을 실시할 계획이어서 성수기인 4분기 판매량도 3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지금 추세로 보면 모토로라와의 격차를 줄이는 것은 내년 1분기에서나 가능할 전망이다.

매출 부문에서도 3분기에 삼성전자(49억 달러)는 모토로라(56억 달러)를 따라잡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3년 1분기부터 매출면에서 모토로라를 앞서기 시작했으며 2004년 3분기에는 판매대수도 추월했다. 하지만 2004년 4분기 다시 판매대수가 뒤지기 시작해 올해 2분기부터는 매출에서도 모토로라에 추월당했다.

하지만 여전히 영업이익율은 모토로라(10.7%)에 비해 삼성전자(13.2%)가 앞서 있다. 이는 삼성전자가 하이엔드 시장을 집중공략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모토로라는 판매량의 증가 덕분에 세계 시장 점유율이 19%에 달할 것으로 자체 집계했다.

모토로라는 1분기 16.7%에서 2분기 18.0%로 시장 점유율이 증가했었다. 모토로라에 비추어 볼 때 삼성전자의 세계 시장 점유율도 지난 2분기 13%보다 약간의 상승이 예상되지만 역시 격차는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중고가 시장에 집중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며 "중저가 시장에 주력하는 모토로라와 단순한 판매량 비교는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강희종기자 hjka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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