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부산 한 개업 식당 사장님이 손님 2명이 식사 후 계산 없이 도망간 이른바 '먹튀'를 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한 자영업자 A씨가 손님들이 4만 5000원어치 식사를 하고 계산 없이 도망간 '먹튀'를 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사진은 A씨가 올린 당시 CCTV 화면으로 현재는 삭제된 상태. [사진=보배드림]](https://image.inews24.com/v1/716732f0c6c8b8.jpg)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식당 먹튀, 사진 속 남성 2명 아시는분?'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부산 금정구에서 삼겹살 식당을 운영한다는 작성자 A씨는 "오픈한 지 한 달 정도 됐는데 말로만 듣던 먹튀를 당했다"며 "없는 돈에 어렵게 오픈해 아직 장사도 잘 안됐는데 기운이 빠진다"고 글을 시작했다.
A씨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7시께 40대 정도로 보이는 남자 두명이 삼겹살과, 주류, 냉면 등 4만 5000원어치 식사를 하고도 계산 없이 나갔다. 이들은 따로따로 나가는 척하며 계산대 직원을 외면하고 가게 밖으로 사라진다.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한 자영업자 A씨가 손님들이 4만 5000원어치 식사를 하고 계산 없이 도망간 '먹튀'를 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사진은 A씨가 올린 당시 CCTV 화면으로 현재는 삭제된 상태. [사진=보배드림]](https://image.inews24.com/v1/07c7cb5c79dded.jpg)
A씨는 게시글에 이들의 모습이 담긴 CCTV 화면도 공유했다. 현재는 사진이 삭제된 상태다.
A씨는 "실수로 그랬을 수도 있으니 사람의 선의는 끝까지 믿고 싶어 이 곳에 글 한번 올려본다"며 "혹시 서로 계산할 줄로 착각하고 그냥 가신 거라면 다시 오셔서 계산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경찰서에도 사건접수를 예고했다.
25일 이 게시글은 추천 수 1398, 댓글 수 171개를 기록하며 관심받고 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멀쩡하게 생겼는데 어이없다", "4만 5000원이 뭐라고 양심을 파느냐", "정말 착각이길 바란다"며 손님들을 비판했다.
식사 후 계산하지 않고 도망가는 '무전취식'은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10만원 이하 벌금·구류·과료 등에 처해질 수 있다. 고의성이 입증되면 사기죄 적용도 가능해 10년 이하 징역, 2000만원 이하 벌금형도 받을 수 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