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혜린 인턴 기자] 최근 제주도 '바가지 물가'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또 제주도에서 바가지를 썼다는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 용두암 해산물 가격'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제주도에 거주하는 한 유튜버가 지난달 용두암을 방문해 해산물을 구매하고 촬영한 영상을 캡처한 사진이 첨부됐다.
A씨는 "제주도 물가에 대해 이슈화가 많이 되고 있어서 직접 체험하고 보여드리고자 방문했다"며 용두암 바닷가의 한 노상 식당에서 소라, 해삼, 전복, 멍게 등 5만원어치 해산물 모듬을 주문했다.
주문한 음식을 받은 그는 "보통 5만원짜리는 2인이 먹으니까 젓가락 2개 주시는데 아... 5만원. 와 좀 세다"며 "양이 너무 적다. 분위기는 좋지만"이라고 말을 흐렸다.
A씨가 즉석에서 합석한 손님도 "다신 안 오고 싶다"며 음식량에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일행 역시 "예전에는 이런 일들이 알려지지 않아 문제가 많았다"며 "가성비 좋은 메뉴를 위해 피땀 흘리는 제주 자영업자분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러니 제주도를 안 가지", "횟집 밑반찬 같은데 5만원?", "바가지 너무 심하다", "제주도 갈 바엔 해외여행 간다"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논란이 이어지자 지난 1~6월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 수는 595만 300명으로 전년 동기(643만 8700명) 대비 7.6% 감소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제주는 지난 24일 제주 관광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혜린 인턴 기자(imhye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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