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카타르 아시안컵 4강에서 충격적인 탈락을 당하고 '내분 논란'으로 홍역을 앓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주였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아시안컵을 마치고 소속팀 토트넘으로 돌아간 손흥민이 이강인 선수와의 물리적 충돌 사건이 드러난 이후 첫 심경을 밝혔다. [사진=토트넘 공식 채널 '스퍼스플레이' ]](https://image.inews24.com/v1/c150b9c3497598.jpg)
손흥민은 16일(현지시각)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구단 채널인 '스퍼스플레이' 인터뷰를 통해 아시안컵을 마치고 팀에 돌아온 소감을 처음으로 밝혔다. 해당 인터뷰는 11분 22초 분량으로 영어로 진행됐다.
손흥민은 "인생에서 가장 힘들다고 할 수 있는 한 주였으나 팬들이 나를 다시 행복하게, 힘이 나게 해줬다"며 "선수들, 팬들, 스태프, 코치진 등 모두가 힘을 낼 수 있게 해줘서 '긍정 쏘니'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복귀전인 브라이턴전에서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투입됐던 손흥민은 "정말 믿을 수 없는 느낌이었다. 예상치 못하게 큰 환영을 받아 마치 집에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했다.
손흥민은 "이런 환대를 받는 것은 큰 영광이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여러분이 저를 다시 행복하게 해주시고 북돋워주셨다. 이 순간을 저는 죽을 때까지 잊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더 특별한 것을 만들어내려 노력하고 이뤄내겠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토트넘에서 뛰는 동안 여러분을 행복하게 하고, 웃게 하고, 자랑스럽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놀라운 지지와 환영에 정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시안컵을 마치고 소속팀 토트넘으로 돌아간 손흥민이 이강인 선수와의 물리적 충돌 사건이 드러난 이후 첫 심경을 밝혔다. [사진=토트넘 공식 채널 '스퍼스플레이' ]](https://image.inews24.com/v1/b9b0a09eadb9e3.jpg)
앞서 손흥민은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경기 전날인 지난 6일 저녁 식사 시간에 따로 탁구를 치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을 제지하려다가 손가락 부상을 입었다.
당시 이강인과 설영우, 정우영 등은 식당 옆 휴게 공간에서 시끌벅적하게 탁구를 쳤고, 이를 제지하려던 손흥민에게 이강인이 반발하면서 다툼이 벌어졌다.
이에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이 손가락 부상으로 고통스러워한다"며 "토트넘 홋스퍼에 복귀한 후 동료들과 악수하기 전에도 자신의 부상을 알리며 조심하는 모습이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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