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1월 넷째 주 추천작을 공개했다. 스릴러부터 로맨스 사극, SF와 힐링 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들로 구성돼 시청자 이목을 사로잡는다.
넷플릭스는 20일 차주 신작으로 선산·세작, 매혹된 자들·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더 키친·믿을 수 있는 사람 등 5종을 추천했다.
◇선산(The Bequeathed)
넷플릭스 시리즈 '선산'은 존재도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에게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을 겪고 이와 관련된 비밀을 알게 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다. 작은아버지의 갑작스런 부고와 함께 선산의 유일한 상속자가 된 윤서하 앞에는 자신도 선산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하는 배다른 동생 영호가 나타난다. 이어 마을에는 의문의 살인이 연이어 발생하고, 이를 심상치 않게 여긴 경찰 최성준과 박상민이 사건을 파헤치며 여러 비밀이 드러난다.
영화 '부산행', '염력', '반도'의 조감독으로 연상호 감독과 합을 맞췄던 민홍남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고, '부산행'부터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넷플릭스 영화 '정이'를 맡은 연상호 감독이 기획과 각본에 참여했다. 윤서하 역에는 김현주, 이복동생 영호 역에는 류경수가 분해 '지옥', '정이'에 이어 연상호 감독과 세 번째 호흡을 맞춘다. 배우 박희순과 박병은이 각각 최성준, 박상민 역을 맡아 시너지를 더한다.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 '선산'은 지난 19일부터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세작, 매혹된 자들(Captivating the King)
'세작, 매혹된 자들'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된 여인의 운명을 그린 사극 멜로물이다. 진한대군 이인은 자신의 형이자 임금인 이선에게 충성을 다하지만 역심이라는 오해를 사며 세력 다툼에 놓인다. 나라 안팎의 혼란까지 더해져 고뇌가 깊어지던 그는 도성 최고의 바둑 실력을 가진 내기 바둑꾼 강희수를 만나 서로에게 빠져들게 된다.
배우 조정석이 진한대군에서 임금이 되기까지의 과정 속 격변하는 이인을 표현한다. 배우 신세경은 복수를 위해 남장을 한 바둑꾼의 모습으로 몰래 왕에게 접근한 세작 강희수로 분한다. '모범형사'의 조남국 감독과 '왕이 된 남자'의 김선덕 작가가 만나 웰메이드 사극을 완성했다. 신분을 감추고 비밀이나 상황을 몰래 알아내 정보를 제공하는 첩자 '세작(細作)'을 소재로 만들어져 주목받고 있는 픽션 사극 '세작, 매혹된 자들'은 오는 2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Dr. Cheon and the Lost Talisman)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가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사건을 맡게 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대대로 마을을 지켜 온 당주집 장손이지만 정작 귀신을 믿지 않는 가짜 퇴마사 천박사는 통찰력으로 가짜 퇴마를 하며 의뢰받은 사건을 해결한다. 그러던 중 귀신을 보는 의뢰인 유경이 찾아와 거액의 수임료로 거절하기 힘든 제안을 하고, 천박사는 이를 받아들여 유경과 여동생이 사는 마을로 찾아가지만 예기치 못한 일들에 당면한다.
가짜 퇴마사 천박사 역에는 배우 강동원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당의 영력을 사냥하는 범천 역에는 허준호가, 미스터리한 의뢰인 유경 역에는 이솜이 분했다. 영화 '기생충', '헤어질 결심' 등의 조감독을 맡았던 김성식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으로 기대를 더한다. 기존 퇴마 영화의 무겁고 어두운 설정과는 차별화된 캐릭터,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지난 19일부터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하다.
◇더 키친(The Kitchen)
넷플릭스 영화 '더 키친'은 디스토피아가 된 런던의 마지막 남은 공동주택 단지 '더 키친'에서 탈출할 날만 기다리던 주인공에게 가족을 찾는 소년이 찾아오며 어려운 결정에 직면하는 이야기다. 빈부격차가 극심해져 디스토피아가 된 2044년 런던은 모든 형태의 공공주택이 철거된 상태다. 남은 것은 오직 스스로 '집'이라고 칭하는 공간에서 떠나기 싫어하는 공동체 '더 키친' 뿐, 주인공 이지는 이곳을 탈출하려다 가족을 찾고 있는 12살 소년 벤지를 만난다.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사람이지만 이들은 살아남기 위해 힘을 모은다.
주인공 이지 역은 래퍼이자 배우인 케인 로빈슨이, 소년 벤지 역은 신예 제다이아 배너먼이 맡아 신선함을 더했다. 대니얼 칼루야 감독의 데뷔작이자, 영화 '겟아웃',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야' 등으로 제93회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대니얼 칼루야가 키브웨 타바레스와 함께 공동 작업해 이목을 끈 '더 키친'은 지난 19일부터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믿을 수 있는 사람(A Tour Guide)
'믿을 수 있는 사람'은 '눈 뜨고 코 베인다'는 서울에서의 정착을 꿈꾸는 20대 탈북민의 생존기다. 탈북 후 남한으로 귀화한 한영은 중국 여행객을 상대로 여행 가이드를 시작한다. 그는 안정적인 삶을 꿈꾸지만 예측은 물론, 통제마저 불가능한 사건들을 겪고 주변의 편견 어린 시선을 마주하게 된다. 영화 속 한영은 2030 세대라면 공감할 만한 외로움과 삶에 대한 불안감을 그대로 담아내며 청년들에게 위로를 건넨다.
탈북민 한영 역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D.P', 드라마 '나쁜형사'에서 다양한 연기를 선보인 배우 이설이 분했다.'믿을 수 있는 사람'은 '첫 데이트', '대자보' 등 단편 연출작으로 국내에서 주목받은 곽은미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제28회 아이치국제여성영화제 개막작 선정, 제42회 벤쿠버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초청 등 성과를 거두며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호평받았다. 정착하지 못한 청춘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담담히 담아낸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지난 18일부터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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