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의정부 교사 사망사건' 학부모 직장 농협 사과문 "엄중 처리할 것"


민원 학부모에 대기발령·직권정지 조치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학부모 민원에 시달리다가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이영승 교사 사건과 관련해 가해 학부모 근무지인 농협 지점이 사과문을 게재했다.

북서울농협 홈페이지 사과문 [사진= 북서울농협 홈페이지]
북서울농협 홈페이지 사과문 [사진= 북서울농협 홈페이지]

23일 북서울농협 홈페이지에는 "이루 말할 수 없이 비통하게 돌아가신 선생님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라는 사과문이 올라와 있다.

북서울농협 측은 "실망과 분노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향후 본 사항에 대해 절차에 의거 엄중하게 처리하겠다"면서 "임직원들이 윤리적으로 행동하도록 직원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농협에 따르면 북서울농협의 부지점장인 학부모 A씨는 지난 19일 자로 대기발령 및 직권정지 조치됐다. 농협이 이 같은 사과문을 올린 것은 학부모 A씨가 이 지점에 근무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게시판에 항의글이 쏟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A씨는 지난 2016년 아들이 수업 시간에 커터칼로 페트병을 자르다 손을 다치자 이 교사에게 악성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다친 학생은 경기도 학교안전공제회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치료비를 지원받았지만, A씨는 휴직하고 군입대한 이 교사에게 지속적으로 학생 치료와 관련해 만남을 요청하고 복직 후에도 연락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이 교사는 사망 전까지 자신의 사비로 매월 50만 원씩 8회에 걸쳐 총 400만 원을 치료비 명목으로 A씨에게 건넸다.

경기도교육청은 A씨 외 이 교사에게 민원을 한 다른 학부모를 포함 총 3명을 이 교사의 교육활동을 침해한 업무방해 혐의로 의정부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의정부 교사 사망사건' 학부모 직장 농협 사과문 "엄중 처리할 것"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