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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이재명, 최고위 불참…정청래 "李 지키고 똘똘 뭉쳐야"


"정부·여당 폄훼와 조롱…분노 두껍게 조직돼"

단식 9일차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국회 본관 앞 농성장에서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단식 9일차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국회 본관 앞 농성장에서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단식 12일차를 맞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야당 대표의 주 업무인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단식에 반응하지 않는 정부·여당을 비판하며 이 대표를 중심으로 한 내부결속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 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의 단식 12일차다. 오늘은 공식 회의에도 못 나왔다"며 "YS, DJ 단식 때는 정부·여당이 걱정하는 척이라도 하고 극적 타협이 이뤄지기도 했는데 오히려 야당 대표의 단식을 폄훼하는 비인간적 정부는 처음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은 '진짜 단식하는 거 맞느냐'며 단식 신뢰성까지 의심하며 조롱까지 한다"며 "단식 중 음식물을 조금이라도 섭취하면 더는 단식을 못한다. 단식도 안 해본 무식한 소리는 이제 그만하라"고 덧붙였다.

정 최고위원은 "(지지자들 사이에) 심리적 연대감이 폭넓게 형성되고 있다. '이재명이 아프니 나도 아프다'며 윤석열 정권에 대한 분노가 폭넓고 두껍게 조직되고 있다"며 이 대표의 단식에 내부 결집이 강화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을 지키는 게 당장의 민주당의 길"이라며 "이재명을 지키고 민주당이 똘똘 뭉쳐서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달 31일부터 윤석열 정권 국정쇄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반대 등을 목적으로 한 단식에 들어갔다. 단식 중인 지난달 9일에는 수원지검에 출석해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검찰조사를 받았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8시간여만에 조사를 종료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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