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회장 이용경)는 올해 940억원을 출자할 코리아IT펀드(KIF)의 업무집행조합원으로 스틱IT투자, MVP창투, 인터베스트, 일신창투, 한국기술투자, 한국IT벤처투자 등 6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번 KIF에는 34개 업체가 신청해 5.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들을 대상으로 1단계 계량 및 비계량 평가, 실사과정 등을 거쳐 2단계 KIF 투자운영위원회의 종합심의 결과를 토대로 최종 업무집행조합원이 결정됐다.
이로써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는 지난 2003년과 2004년에 이어 올 마지막으로 6개 KIF 자펀드를 추가, 총 18개의 펀드를 운용하게 됐다.
이와 함께 이번에 집행되는 940억원을 포함해 KIF의 총 운용재원 3천억원 전액이 자펀드에 출자를 마감하게 된다.
KIF는 정부 연구개발(R&D) 지원 기업(25%)과 소프트웨어 기업(25%)에 대해 각각 조합 결성액 대비 50% 이상의 의무투자비율을 적용, 이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에 적잖이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는 이번 업무집행조합원 선정결과 발표에 이어 곧바로 6개 창투사와 조합 결성을 추진해 오는 8월 중에는 중소기업청에 조합 등록을 마칠 계획이다. 그리고 9월부터는 이들 조합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가 전개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KIF는 IT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KT,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4개 통신사업자가 지난 2002년 말에 결성한 순수 민간조합이다.
지난 2003과 2004년에 각각 1천100억원, 960억원이 출자됐고, 이를 통해 1천370억원과 1천210억원 규모의 투자조합이 결성됐다.
그리고 총 12개의 투자조합이 940억원 규모로 86건의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올 해에도 6개 창투사에 출자되는 940억원을 통해 1천300억대 투자조합이 구성될 전망이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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