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지용 기자] 포스코 노사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임단협이 결렬됐다. 28일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 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23일 열린 20차 임단협에서 교섭이 결렬됐다. 회사 측은 교섭 결렬 철회와 복귀를 요청했다.
![지난 4월 포스코노동조합 임단협 출정식 [사진=포스코노동조합]](https://image.inews24.com/v1/eb6dfe1d9f7cd3.jpg)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 노동조합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3일까지 20차에 걸쳐 회사 측과 임금단체교섭회의를 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노조는 포스코 내 복수노조 중 대표 교섭노조다.
노조 측은 23건의 임금 요구안을 제시했으나 회사 측이 기본급 인상 없이 5건만 제시했다고 밝혔다. 또 세대 간 갈등을 유발하는 내용이 주를 이뤄 교섭이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고 쟁의행위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할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포스코에서 노사 임단협 교섭이 결렬된 것은 창립 55주년 만에 처음"이라며 "쟁의행위가 가결되고 실제 파업에 들어간다면 포스코 역사상 최초 파업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아직 노사 간 입장을 좁히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노조가 일방적으로 교섭 결렬을 선언해 안타깝다"며 "회사는 노조에 교섭 결렬 철회 및 교섭 복귀를 요청했고 앞으로도 성실히 교섭에 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지용 기자(jyk8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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