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술에 취해 무인 빨래방에서 난동을 부린 여중생이 경찰에 연행됐다.
지난 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여중생 A양은 지난 3일 오전 4시 17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있는 24시 무인 빨래방에서 난동을 부렸다.
![지난 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여중생 A양은 지난 3일 오전 4시 17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있는 24시 무인 빨래방에서 난동을 부렸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https://image.inews24.com/v1/e3e10eca923dec.jpg)
점주가 공개한 빨래방 내부 폐쇄회로(CC)TV에는 이날 친구와 함께 빨래방에 들어온 A양이 건조기에 들어가 휴대폰을 하는 등 한참동안 건조기 안에 들어가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가 문을 닫고 들어갔다가 문을 발로 강하게 차면서 강제로 여는 모습도 포착됐다.
당시CCTV로 상황을 보고있던 점주는 경찰에 신고했고, 매장에 가 A양 등에게 "건조기에 그렇게 들어가면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학생들은 점주에게 욕설을 했다. 점주가 "혹시 술 마시고 왔냐"고 묻자 학생들은 "애들이랑 저기서 술 좀 마셨다"며 욕설을 이어갔다.
점주는 학생들을 달래 부모 연락처를 받아 전화를 했고, 이 과정에서 여중생 한 명은 도망갔다. 결국 건조기 안에 들어갔던 A양만 잡혀 경찰에 인계됐다. A양은 출동한 경찰에게도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붙잡힌 A양은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더니 "지금 경찰에게 학대당하고 있다", "뭐 어차피 보호처분인데 마음대로 하라고 그래" "판사 앞에서 좀 울어주면 그만이야. 너도 알잖아" 등의 말도 했다.
경찰이 도망가려던 A양을 몸으로 막아서자 "지금 추행하시는 것"이라며 경찰을 추행범으로 몰기도 했다.
![지난 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여중생 A양은 지난 3일 오전 4시 17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있는 24시 무인 빨래방에서 난동을 부렸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https://image.inews24.com/v1/91314ca3a2d21d.jpg)
경찰은 A양을 파출소로 데려갔으며 뒤이어 나타난 A양의 보호자 역시 만취한 상태로 "원래 문제 많고 고장 많이 난 기계를 가지고 우리한테 다 뒤집어씌우려는 거 아니냐"며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
점주는 건조기 용량이 최대 23㎏인데 A양 때문에 건조기를 쓰지 못하고 있다며 영업손실까지 발생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A양을 손괴죄로 고소하고 민사소송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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